국내 대학과 'LG 차세대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 MOU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국내 대학과 손잡고 저탄소 난방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신공학관에서 'LG 차세대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체결식에는 컨소시엄 위원장인 강용태 고려대 교수를 포함해 김민수 서울대 교수, 장영수 국민대 교수 등 컨소시엄 참여 멤버와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컨소시엄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히트펌프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히트펌프는 공기 열이나 폐열 등을 활용해 에어컨과 보일러의 기능을 구현하는 장치로, 전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어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를 선도하는 기술이다.
또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 학계와 기업 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냉난방 공조시장 변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전자는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대학과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美 알래스카주에서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Consortium for Advanced Heat-pump Research)을 발족하고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LG Advanced Cold Climate Heat Pump Laboratory)'를 신설했다.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컨소시엄을 추가 발족해 글로벌 히트펌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히트펌프 기반의 난방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이 선포한 2030 미래비전은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B2B 사업 영역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의 경우,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Top-Tier)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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