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최고고도 6000㎞·비행거리 1000㎞"(종합 3보)

기사등록 2023/12/18 11:47:42

"약 73분 비행…日EEZ 바깥 동해 낙하 추정"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일본 방위성은 18일 오전 8시24분 북한이 평양 근교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북동쪽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일본 방위성은 18일 오전 8시24분 북한이 평양 근교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북동쪽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방위성은 18일 오전 8시24분 북한이 평양 근교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북동쪽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미야케 신고(三宅伸吾) 방위 정무관(차관급) 방위성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혔다.

미야케 정무관은 발사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며 최고고도가 6000㎞를 넘었으며, 비행거리는 1000㎞ 정도라고 밝혔다. 약 73분 간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미사일은 홋카이도(北海道) 오쿠시리토(奥尻島)에서 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동해로 9시 37분께 낙하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미사일이 고각(로프티드 궤도)으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상궤도로 발사했을 경우 탑재한 탄두 무게 등에 따라 비거리가 1만5000㎞를 넘어 미국 전역이 사정거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기, 선박 등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긴급소집팀을 소집했다. 정보 수집, 피해 확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께 총리 관저로 들어가며 기자들에게 "어젯밤에 이어 오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정보 제공, 철저한 안전 확인 등을 하도록 지시했다"며 "현재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향후 자세한 사안을 보고 받고 현재 상황을 확인한 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정보 수집·분석에 만전을 기해 국민에게 신속·적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항공기·선박 등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 태세를 취할 것 등을 지시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도 이날 오전 오전 8시 24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7일 밤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17일 오후 10시 37분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행거리는 약 400㎞, 최고고도는 약 50㎞라고 밝혔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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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최고고도 6000㎞·비행거리 1000㎞"(종합 3보)

기사등록 2023/12/18 11:47: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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