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유튜브 출연해 밝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15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대표 2선 후퇴론'에 대해 '정치적 상상력' 중 하나라면서도 앞으로의 변동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BS유튜브 '지지율 대책회의'에 출연해 "('2선 후퇴론'이) 2016년이나 2020년 일상적인 시기에는 나올 수 있지만 지금은 아주 강하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충돌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정권의 너무 과도한 프레임과 수사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2선 후퇴론을) 수용하는 순간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판단의 차이가 좀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금 여야 지지율이 비슷하고, 국민들 사이에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해 다음 총선에서 야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판단도 녹아있기 때문에 그런 시기(2선 후퇴)는 아직 아니다"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 있는지 묻자 "위험성이 클 수 있다. 민주당이 다수 야당이기 때문에 위험이 오는 것"이라며 "3~4개월 전에는 이재명 대표만으로 총선에서 못 이기지만 이재명 대표 없는 총선 또한 못 이긴다, 이 두 가지를 잘 생각해서 혁신과 단결을 잘 조화해 가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년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이낙연 전 대표 얼굴을 내세웠고, 2016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체제에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얼굴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 '이 사례에서도 이해찬과 문재인은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는 "이해찬-이낙연 구도도 2월말~3월초에 나왔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공천을 마무리하고 실제 후보자들의 개소식때부터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다이면서 바람을 만들었던 것"이라며 "앞으로 변동의 시기가 있다. 그 시기에 어떻게 할 것인지가 항상 남겨져 있는 카드"라고도 했다.
또 "후보자가 결정되고 종로에서 유세할 때 이재명 대표가 갈 때와 어떤 역할을 하는 홍길동이 갔을 때, 어떤 사람이 갔을 때 더 많은 사람이 올 것인가를 어떻게 판단하겠나"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되거나 그런 사안이 없다"며 "전형적인 오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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