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3496개 주소지 분석 결과 발표
투자받은 스타트업 78%, 강남·서초 위치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벤처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2곳 중 1곳은 서울 강남·서초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도 강남·서초구에 집약돼 있었다.
14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금융기관 등 외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3496개의 주소지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벤처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 67.4%에 달하는 2359개는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위치한 스타트업은 2877개로, 전체의 82.29%를 차지했다.
투자 금액별로 살펴보면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60개 중 47개는 서울에 몰려있었다. 78.3%가 서울에 집약되어 있는 셈이다. 3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168개 중 116개,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459개 중 328개가 서울에 있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외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53.6%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했다. 강남구 지역에 위치한 스타트업은 전체 스타트업 중 935개(39.6%), 서초구 지역에 위치한 스타트업은 331개(14%)였다.
3위는 9.24%에 해당하는 218개가 위치해 있는 마포구, 4위는 7.59%의 179개가 위치해있는 성동구였다. 마포구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서울창업허브 공덕'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입주공간 '프론트원' 등 스타트업 입주공간들이 위치해 있다. 성동구는 임팩트기업 입주공간 '헤이그라운드' 및 '소풍벤처스', '퓨처플레이' 등 액셀러레이터들이 위치한 성수동에 많은 스타트업이 몰려있었다.
영등포구와 구로구는 서울 자치구 중 스타트업이 많이 위치한 지역은 아니었지만,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많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마포구, 성동구는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 스타트업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ICT기업들이 많은 판교가 속해있는 경기 지역의 경우 서울에 이어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위치해있었다. 3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20개(11.9%),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51개(11.1%)가 경기 지역에 있었다.
지역별 산업군을 살펴보면 대전의 경우 대덕연구개발특구, 카이스트, 충남대학교가 있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하드웨어와 로봇 기업들이 대표적인 제조, B2B(기업간 거래) 산업이 속해있는 교차산업 스타트업들이 17개(15.04%), 13개(11.50%)로 많았다. 친환경 및 에너지 스타트업도 8.85%에 해당하는 10개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강원 지역은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는 지역답게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강원에 위치한 스타트업 34개 중 11개 기업이 헬스케어 기업이었다. 광주 지역은 전체 기업 중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4개(20%)로 가장 많았고, 콘텐츠·소셜 스타트업이 3개(15%)로 뒤를 이었다.
부산 지역은 헬스케어 스타트업 13개(14.44%), 유통&물류 스타트업과 제조 스타트업이 12개(13.33%) 순이었다. 특히 부산은 지리적으로 수출과 물류가 편리한 덕에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많이 위치해있었다. 경남과 경북 지역이 합친 경상 지역은 식음료와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16개(22.54%)로 가장 많았다.
제주 지역은 전체 전체 스타트업 중 11개(23.4%)개 기업이 여행·레저 스타트업이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7개(14.89%)로 뒤를 이었다.
해외에 본사를 뒀거나, 해외에서 창업을 한 스타트업은 총 116개로 전체 스타트업 중 3.31%를 차지했다. 이 중 미국에 위치한 스타트업이 84개로, 해외에 있는 스타트업 중 72%를 차지했다. 특히 IT기업이 몰려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들이 많았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측은 "벤처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은 VC들이 많고 인프라가 쏠린 수도권, 특히 강남구를 중심으로 모여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지역에서도 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고, 서울 자치구를 보더라도 지원기관들이 있는 지역구에 스타트업들이 분산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외부 보도된 스타트업 투자 건을 자체적으로 입력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스타트업스페이스'를 기반으로 조사됐으며, M&A와 IPO 등 엑싯 스타트업은 제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4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금융기관 등 외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3496개의 주소지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벤처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 67.4%에 달하는 2359개는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위치한 스타트업은 2877개로, 전체의 82.29%를 차지했다.
투자 금액별로 살펴보면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60개 중 47개는 서울에 몰려있었다. 78.3%가 서울에 집약되어 있는 셈이다. 3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168개 중 116개,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459개 중 328개가 서울에 있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외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53.6%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했다. 강남구 지역에 위치한 스타트업은 전체 스타트업 중 935개(39.6%), 서초구 지역에 위치한 스타트업은 331개(14%)였다.
3위는 9.24%에 해당하는 218개가 위치해 있는 마포구, 4위는 7.59%의 179개가 위치해있는 성동구였다. 마포구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서울창업허브 공덕'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입주공간 '프론트원' 등 스타트업 입주공간들이 위치해 있다. 성동구는 임팩트기업 입주공간 '헤이그라운드' 및 '소풍벤처스', '퓨처플레이' 등 액셀러레이터들이 위치한 성수동에 많은 스타트업이 몰려있었다.
영등포구와 구로구는 서울 자치구 중 스타트업이 많이 위치한 지역은 아니었지만,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많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마포구, 성동구는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 스타트업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ICT기업들이 많은 판교가 속해있는 경기 지역의 경우 서울에 이어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위치해있었다. 3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20개(11.9%),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51개(11.1%)가 경기 지역에 있었다.
지역별 산업군을 살펴보면 대전의 경우 대덕연구개발특구, 카이스트, 충남대학교가 있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하드웨어와 로봇 기업들이 대표적인 제조, B2B(기업간 거래) 산업이 속해있는 교차산업 스타트업들이 17개(15.04%), 13개(11.50%)로 많았다. 친환경 및 에너지 스타트업도 8.85%에 해당하는 10개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강원 지역은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는 지역답게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강원에 위치한 스타트업 34개 중 11개 기업이 헬스케어 기업이었다. 광주 지역은 전체 기업 중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4개(20%)로 가장 많았고, 콘텐츠·소셜 스타트업이 3개(15%)로 뒤를 이었다.
부산 지역은 헬스케어 스타트업 13개(14.44%), 유통&물류 스타트업과 제조 스타트업이 12개(13.33%) 순이었다. 특히 부산은 지리적으로 수출과 물류가 편리한 덕에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많이 위치해있었다. 경남과 경북 지역이 합친 경상 지역은 식음료와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16개(22.54%)로 가장 많았다.
제주 지역은 전체 전체 스타트업 중 11개(23.4%)개 기업이 여행·레저 스타트업이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7개(14.89%)로 뒤를 이었다.
해외에 본사를 뒀거나, 해외에서 창업을 한 스타트업은 총 116개로 전체 스타트업 중 3.31%를 차지했다. 이 중 미국에 위치한 스타트업이 84개로, 해외에 있는 스타트업 중 72%를 차지했다. 특히 IT기업이 몰려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들이 많았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측은 "벤처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은 VC들이 많고 인프라가 쏠린 수도권, 특히 강남구를 중심으로 모여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지역에서도 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고, 서울 자치구를 보더라도 지원기관들이 있는 지역구에 스타트업들이 분산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외부 보도된 스타트업 투자 건을 자체적으로 입력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스타트업스페이스'를 기반으로 조사됐으며, M&A와 IPO 등 엑싯 스타트업은 제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