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가자지구 인도주의 지원·전쟁법 존중 결의안 채택[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2/11 15:10:57

"국제법 의무 이행 요구…인도적 구호 통과해야"

WHO 사무총장 "결의안이 충돌 해결의 첫 단추"

[가자지구=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향해 자주포를 발사하는 모습. 2023.12.11.
[가자지구=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향해 자주포를 발사하는 모습. 2023.12.11.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11일(현지시간) WHO 집행이사회는 스위스 제네바에 자리한 본부에서 열린 특별회의에서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의안으로 WHO는 모든 상황에서 보건이 보편적 우선순위임을 강조하고, 평화의 문을 열기 위한 의료와 인도주의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의료인의 접근을 포함한 인도적 구호의 즉각적·계속적이며 방해받지 않는 통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모든 당사국이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모든 무력 충돌 당사자는 무력 충돌 시 민간인·의료인 보호와 관련해 국제인도주의법에 따라 적용되는 의무를 완전히 준수해야 함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결의안 채택을 두고 위기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결의안이)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해결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전 없이는 평화도 없다. 평화 없이는 보건도 없다"며 "모든 회원국, 특히 가장 영향력이 큰 회원국이 이 갈등을 하루빨리 종식하기 위해 시급히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10월27일 유엔 총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충돌을 두고 찬성 120표, 반대 14표, 기권 45표로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유엔 총회는 오는 12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표결에 부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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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가자지구 인도주의 지원·전쟁법 존중 결의안 채택[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2/11 15:10: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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