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14일까지 의령·김해·함안 순회 기술연시회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오는14일까지 ‘시설원예 난방비절감 및 재해예방 기술 순회 연시회’를 개최하고 시설원예 농가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도 농기원의 이번 연시회는 겨울철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절감과 화재 등 재해예방을 위해 꼭 점검해 보아야 하는 점들을 중점 홍보하며, 오는 12일 김해시 삼정동 시설원예농가와 14일 함안백이작목반에서 순회 개최된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시설원예 난방 에너지원은 면세등유가 58.4%, 농업용 전기가 18.4%로 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가 상승과 함께 난방용 면세유와 농업용 전기요금도 크게 상승해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11월을 기준으로 3년 전(2020년) 대비 난방용 면세유는 2.1배, 농업용 전기요금은 1.3배 각 상승했다.
특히 경남은 전국 시도 중 시설원예 면적이 가장 많으며 시설고추와 오이, 토마토, 파프리카 등 난방비가 많이 드는 고온성 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어 난방비용 절감이 농가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난방기의 그을음(분진)을 제거해 열효율을 높여 주는 방법,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온실에서 열이 새어나가는 부분을 찾아내어 보완하거나, 열교환기 팬의 먼지와 이물질 제거로 효율을 높이고, 스마트팜 센서류의 오작동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점검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도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온실내부 화재 및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 홍보하고 시설원예 농가의 안전한 겨울나기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 노치원 기술보급과장은 “요즘들어 고유가로 인해 시설원예 농업인들께서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걱정스럽다"며 "우리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취약한 곳을 점검하고 농업인들과 이번 겨울을 안전하게 넘길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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