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공군력 의식해 '정신 무장' 강조
일부 일정에 딸 주애 동행 사진 공개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항공절'을 맞아 공군사령부를 방문하는 등 기념 일정을 진행하면서 공군의 '정치 사상적 우월성'을 강조했다.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이후 군사적 긴장이 커진 가운데 한국 공군전력과 비교해 한참 열세인 북한 공군력의 사상 무장을 독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항공절(11월29일)에 즈음한 11월30일 오전 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축하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공군사령관으로부터 적정보고와 공군의 작전계획을 보고 받으시고 작전지휘 및 정황관리 정보화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군이 우리 혁명무력의 핵심군종, 실전경험이 제일 풍부하고 전투력이 강한 군종"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도발이나 위협에도 즉시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공군의 경상적인 전투동원 태세와 전쟁수행 능력을 만반으로 제고하는 데서 나서는 작전 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항공절(11월29일)에 즈음한 11월30일 오전 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축하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공군사령관으로부터 적정보고와 공군의 작전계획을 보고 받으시고 작전지휘 및 정황관리 정보화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군이 우리 혁명무력의 핵심군종, 실전경험이 제일 풍부하고 전투력이 강한 군종"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도발이나 위협에도 즉시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공군의 경상적인 전투동원 태세와 전쟁수행 능력을 만반으로 제고하는 데서 나서는 작전 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찍힌 사진엔 벽과 바닥을 덮은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이 눈에 띄었다. 북한은 21일 밤 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촬영한 사진인진 언급하지 않았지만 위성으로 한반도, 일본, 태평양 전역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보안을 우려해 일부러 디스플레이 화면을 뿌옇게 처리한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 축하방문, 시위비행 참관, 공군팀과 해군팀 사이의 배구경기 관람, 공군협주단 공연 관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일부 일정엔 딸 주애가 동행했다.
사진 속 주애는 아버지처럼 가죽 롱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백두혈통'의 위엄을 과시하려고 연출한 장면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싸움의 승패여부는 무장장비의 전투적 제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 데 달려있다"며 "아무리 기술적 우세를 자랑하는 적들이라 해도 우리 비행사들의 정치 사상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저녁에 열린 경축 연회에는 박정천 군정지도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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