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내 난민수용소 170개중 144 곳 폐쇄 "- 이민당국

기사등록 2023/11/30 06:38:28

최종수정 2023/11/30 08:33:29

난민 100만명…남은 시설은 쿠르드구역 내 26개 뿐

2017년 IS 섬멸 이후로 치안상황 개선, 폐쇄 시작

[바그다드=AP/뉴시스] 미국 달러에 대한 이라크 통화의 가치가 급락하자 7월 26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중앙은행 앞에서 시위대가 모여 항의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전국의 난민수용소 170군데중 144곳을 폐쇄했다고 11월 29일 발표했다. 2023.11.30.
[바그다드=AP/뉴시스] 미국 달러에 대한 이라크 통화의 가치가 급락하자 7월 26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중앙은행 앞에서 시위대가 모여 항의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전국의 난민수용소 170군데중 144곳을 폐쇄했다고 11월 29일 발표했다. 2023.11.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정부의 이민난민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몇 년 동안에 걸쳐서 전국에 있던 170군데의 난민수용소 가운데 144곳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이 부처의 카림 알누리 차관은 이라크 관영 INA통신의 공식 사이트에 올린 화상 연설을 통해 이를 밝혔다.

이런 난민수용소의  수용자들 대부분은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의 주도 모술 시에서 서쪽으로 120km거리에 있는 신자르 마을의 주민들이라고 그는 말했다. 

"170개소 가운데 이제 남은 것은 26개의 수용소이며 그 대부분은 쿠르드 준자치구역 안에 있는 시설들이다"라고 카림 알누리차관은 말했다.
  
신자르에서는 정부가 행정권을 유지, 행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데도 여러 개의 무장단체들이 이 곳에서 세력다툼을 하면서 마을을 장악하기 위해 교전을 벌여왔다.

이라크 정부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앞으로 난민수용소들을 없애기 위해서 우선 이 곳의 위기를 끝내기로 결정하고 실천했다고 이민부는 밝혔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라크 국내에는 아직도 10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전투 등 치안불안과 생계 수단 부족,  자기 집이 파괴되거나 훼손되었다는 이유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라크의 모든 난민촌 철거 계획은 2017년 이라크보안군이 IS와의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선언한 이후로 치안상황이 많이 개선되면서 시작되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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