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정당 혁신 실패했거나 실패로 가고 있어"
친이낙연계 원외조직 '민주주의 실천행동' 지원 발언
[서울=뉴시스]강주희 조성하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그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학술포럼에서 "양대 정당의 혁신은 이미 실패했거나 실패로 가고 있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절망은 갈 데까지 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절망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갈래의 모색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들과 상의하지 않았지만 저는 그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했다. 자신의 원외조직인 '민주주의 실천행동'을 포함한 제3지대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뜻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앞서 민주주의 실천행동은 지난 26일 "용산 전체주의와 개딸 전체주의를 거부한다"며 신당 창당에 나섰다. 정치 유니온을 표방한 '세번째 권력' 역시 내년 총선에서 신당을 창당해 의석수 30석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축사에서 "두 정당에 기대를 걸고 있었던 국민들께서 이제 혐오와 개탄을 넘어서 무관심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 사회에 나타나는 극심한 사회 분열, 진영 갈등, 포퓰리즘 등은 결국 정치가 멈춰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대한민국의 위기 기울기가 점점 가팔라지고 추락의 위기가 점점 오고 있다"며 "도약의 길로 바로 못 가더라도 기울기를 조금 낮추게 돌려보자는 게 오늘 자리라고 생각한다. 실망과 개탄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세력으로 새로운 정치를 해보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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