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내홍에 "젊은 위원들 빨리 답 받길 원하는 해프닝"
혁신위원 3인 "조급해서 일어나…해프닝 그쳐선 안돼"
30일 회의 참석…"마음 움직이는 것 안 나오면 불출석"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성원 기자 = '사퇴설'이 불거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소속 한 민간 위원 3명은 25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해프닝' 발언에 대해 "지난 일에 신경 쓰지 말고 혁신위 본연의 목표에 집중하자는 말씀"이라고 밝혔다.
이젬마·박소연·임장미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뉴시스에 "혁신위 본연의 목표에 집중하자는 말씀"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젬마 혁신위원은 문자로 "제 생각에는 위원장의 말씀 의도는 지난 일에 신경 쓰지 말고 혁신위 본연의 목표에 집중하자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소연 혁신위원도 문자를 통해 "이젬마 위원과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임장미 혁신위원은 통화에서 "맞는 말씀이기는 하다. 젊어서, 너무 조급해서 일어난 해프닝일 수는 있다"면서도 "해프닝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걸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다.
임 혁신위원은 "안건은 저희가 냈지만 누군가가 행동에 옮기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다. 안건을 내놓은 지 3주가 흘렀지만 말로만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표현으로 화답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용기가 있어야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앞서 이날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찬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중진·친윤 핵심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안' 정식 의결 시점을 둘러싼 이견으로 일부 혁신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젊은 위원들이다. 저는 나이가 60이 넘어서 조금 천천히 가자는 것이고, 젊은 위원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예외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젊은 마음을 빨리 표현하고 빨리 답을 받기를 원하는 데 (따른)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비(非)정치인 출신인 이젬마·박소연·임장미 혁신위원은 앞서 지난 23일 회의에서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의 시간 끌기용"이라는 발언에 "이런 식으로는 혁신위가 굴러가기 힘들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퇴설이 불거졌다.
혁신위는 당시 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강력 요구한 권고안을 바로 당 지도부에 요구하거나 일주일 뒤에 다시 요구하는 방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이들 3인은 권고안을 비롯해 인적 쇄신을 골자로 한 2호 혁신 안건을 당 지도부에 즉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2호 안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혁신위가 더 갈 이유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 혁신위원은 일단 오는 30일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임 혁신위원은 다만 "그 전에 저희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때 가서 불출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참석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여지를 뒀다.
그는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의 시간 끌기용'이라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김경진 혁신위원을 향해 "저희가 여러 가지 폐를 끼친 게 맞기는 하지만, 본인이 실수한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개인적으로라도 해명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것은 맞지만, '대변인직 사퇴'에 대해서는 그런 발언이 객관성을 잃었다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가 한 예시로 들었을 뿐"이라며 "계속 대변인을 하더라도 본인이 반성하고 실수를 겸손하게 해명하고 다른 뜻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등 진솔함이 느껴진다면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젬마·박소연·임장미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뉴시스에 "혁신위 본연의 목표에 집중하자는 말씀"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젬마 혁신위원은 문자로 "제 생각에는 위원장의 말씀 의도는 지난 일에 신경 쓰지 말고 혁신위 본연의 목표에 집중하자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소연 혁신위원도 문자를 통해 "이젬마 위원과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임장미 혁신위원은 통화에서 "맞는 말씀이기는 하다. 젊어서, 너무 조급해서 일어난 해프닝일 수는 있다"면서도 "해프닝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걸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다.
임 혁신위원은 "안건은 저희가 냈지만 누군가가 행동에 옮기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다. 안건을 내놓은 지 3주가 흘렀지만 말로만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표현으로 화답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용기가 있어야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앞서 이날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찬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중진·친윤 핵심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안' 정식 의결 시점을 둘러싼 이견으로 일부 혁신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젊은 위원들이다. 저는 나이가 60이 넘어서 조금 천천히 가자는 것이고, 젊은 위원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예외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젊은 마음을 빨리 표현하고 빨리 답을 받기를 원하는 데 (따른)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비(非)정치인 출신인 이젬마·박소연·임장미 혁신위원은 앞서 지난 23일 회의에서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의 시간 끌기용"이라는 발언에 "이런 식으로는 혁신위가 굴러가기 힘들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퇴설이 불거졌다.
혁신위는 당시 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강력 요구한 권고안을 바로 당 지도부에 요구하거나 일주일 뒤에 다시 요구하는 방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이들 3인은 권고안을 비롯해 인적 쇄신을 골자로 한 2호 혁신 안건을 당 지도부에 즉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2호 안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혁신위가 더 갈 이유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 혁신위원은 일단 오는 30일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임 혁신위원은 다만 "그 전에 저희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때 가서 불출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참석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여지를 뒀다.
그는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의 시간 끌기용'이라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김경진 혁신위원을 향해 "저희가 여러 가지 폐를 끼친 게 맞기는 하지만, 본인이 실수한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개인적으로라도 해명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것은 맞지만, '대변인직 사퇴'에 대해서는 그런 발언이 객관성을 잃었다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가 한 예시로 들었을 뿐"이라며 "계속 대변인을 하더라도 본인이 반성하고 실수를 겸손하게 해명하고 다른 뜻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등 진솔함이 느껴진다면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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