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호텔 재개발, '남산 조망' 안 가린다…메인 로비 보존

기사등록 2023/11/23 09:29:36

최종수정 2023/11/23 10:09:29

서울시, 중구 힐튼호텔 정비계획 변경안 가결

서울역서 바라보는 남산 가리지 않게 재배치

건축사적 가치 고려해 메인 로비 원형 보존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중구 힐튼호텔(양동구역 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중구 힐튼호텔(양동구역 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자리한 힐튼호텔이 남산 조망을 최대한 해치지 않도록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중구 힐튼호텔(양동구역 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동구역은 서울역 광장에서 바라보는 첫 경관임에도 기존 건축물들로 인해 남산 조망을 가린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남산 조망을 고려해 건축물 배치를 계획한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서울역에서 남산을 보는 것이 후암로변 방향에서만 가능했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조망을 추가로 확보해 새로운 남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남산 뿐 아니라 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한양도성·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을 고려해 고층 건축물을 보존지역 범위 밖으로 배치 계획했다.
   
기존 힐튼 호텔이 가지고 있는 건축사적인 가치를 고려해 호텔의 메인 로비는 원형 보존하고 새롭게 활용토록 했다. 설계자인 김종성 건축가가 계획·조성한 기존 힐튼 호텔의 로비(아트리움)는 상층부의 천창과 높은 층고, 브론즈·대리석 등의 재료로 마감한 우아함과 장중함이 함께 드러나는 힐튼의 핵심공간이다.

재개발사업 시행 시 로비의 계단·기둥 등 형태·재료를 보존하고, 소월로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배치해 접근의 편의성도 높였다.
    
서울역에서 남산으로의 보행 접근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대상지 주변 지형 고저차로 인한 입지적 특성을 극복하면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보행축을 구현하기 위해 보행편의시설과 녹지보행축을 확보하도록 계획했다.

구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남산으로 접근하는 보행 편의성을 높이고, '소공원~판매시설~개방형녹지'를 연결하는 다층적인 접근 동선을 만들 예정이다. 퇴계로변에서 시작하는 양동숲길보행로를 조성해 시민들이 남산으로 자연스럽게 오를 수 있도록 했다.

개방형녹지 도입, 양동숲길보행로 조성, 공공청사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은 1079%이하, 건폐율은 50%이하, 높이는 143m 이하로 지어진다. 건축물은 높이 142.8m 업무시설 1개동과 관광숙박시설 1개동, 판매시설 등으로 건립된다. 관광 거점 기반 마련을 위한 토지·건축물 기부채납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동구역 제4-2·7지구를 시작으로 서울역~남산을 잇는 입지적 특성을 적극 고려한 구역 전체의 공간 개선을 구상할 것"이라며 "시민들을 위한 실효성있는 공공성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해 도심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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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호텔 재개발, '남산 조망' 안 가린다…메인 로비 보존

기사등록 2023/11/23 09:29:36 최초수정 2023/11/23 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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