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정원' 일월수목원 공립수목원 인정…입장객 26만 돌파

기사등록 2023/11/22 10:19:59

10만1500㎡ 규모에 2016종 5만2000여주 식물 보유

[수원=뉴시스] 일월수목원 유리온실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3.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일월수목원 유리온실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2023.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자연주의 정원'을 표방한 경기 수원 일월수목원이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일월수목원은 개원 5개월 만에 입장객 20만명을 돌파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현행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목 유전자원을 1000종 이상 확보하고 보존·증식 연구시설, 관리시설, 전문 관리인력 등을 갖춰야 공립수목원 등록이 가능하다.

시는 필요한 자료를 구비해 각 광역자치단체 등록 인증기관인 경기도에 신청, 이달 7일 공립수목원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시에서는 최초로, 도내에서는 16번째다.

시는 2014년 도심형 수목원 조성을 계획한 뒤 같은 해 7월 수원수목원 조성사업 검토보고회를 열었다. 이후 수목원 사업계획 단계부터 공립수목원 등록기준에 맞는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일월수목원은 2020년 11월 장안구 천천 일월공원 내에 10만1500㎡ 규모로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시는 개원 준비를 거쳐 올해 5월 19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일월수목원은 세계적 정원 조성 추세인 자연주의 정원을 표방했다. 이는 인위적으로 식물을 심고 가꾸는 방식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생태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향한다. 뉴욕의 버려진 철길을 연간 800만명이 찾는 명소로 재탄생시킨 '하이라인파크'가 자연주의 정원이 대표 사례다.

일월수목원이 보유한 식물 종류는 2016종으로 그 규모가 5만2551주, 42만9618본에 이른다. 일월수목원은 높이 25m, 연면적 2902㎡ 규모로 조성된 전시온실을 비롯해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정원 등 다채로운 주제정원으로 꾸며졌다.

전시온실에서는 지중해와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 등 전세계 대표적인 건조기후대 자연생태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수목원 어디에서든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일월저수지가 내려다보여 관람객들에게 마치 호숫가를 산책하는 것과 같은 기분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도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서 처음 나온 등록수목원인 만큼 다른 식물원과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관광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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