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태평양 통과한 듯"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방위성은 21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것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이 태평양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전국순시경보시스템(J얼럿)을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현지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밤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0시46분께 오키나와(沖縄)현을 대상으로 J얼럿을 발령했다.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 지하로 피난해 주세요"라고 했다.
이후 오후 11시15분께 새롭게 정보를 발신해 "방금 미사일은 오후 10시55분께 태평양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피난 촉구를 해제한다. 의심스러운 물건에는 결코 가까이 가지 말고 즉시 경찰, 소방 등에 연락 해달라"고 J얼럿을 해게했다.
일본 정부가 J얼럿을 발령한 것은 지난 8월 24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실패 이후 처음이다. 이번이 10번째 발령이다.
오키나와 주변 해역을 관할하는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5분 기준 선박의 피해 신고는 없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일본 주변 공역을 비행하고 있는 항공기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주의를 촉구했다. 항공기, 공항 피해는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정보 수집,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밤 10시 47분 경 국방부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2일 오전 0시부터 12월 1일 오전 0시까지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일본에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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