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간이 시약검사, 국과수 모발 검사 이어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35·권지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및 손·발톱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인천경찰청은 국과수로부터 “권씨의 모발과 손·발톱 정밀감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전달 받았다.
앞서 권지용씨는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첫 소환조사를 받았다.
권씨는 당시 경찰의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간이시약 검사는 10일 이내 마약 투약 여부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경찰은 권씨의 손톱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경찰은 최근 “권씨의 모발과 손·발톱에서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와 관련된 수사 사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47)씨 등의 마약 혐의를 포착했다.
그러나 경찰이 확실한 물증 없이 유흥업소 여성 A(29)의 증언만으로 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명백한 증거 없이 수사를 진행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배우 이선균씨도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간이 시약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마약을 줬다. 그게 마약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은 권씨와 이선균씨 등 5명을 입건했고, 작곡가와 재벌가 3세 등 5명은 내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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