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기후대응 평가 삼성전자 D+ SK하이닉스 C"

기사등록 2023/11/21 09:59:57

동아시아 11곳 전자제품 공급 업체 대상

인텔·입신정밀 C+ 기록, TSMC는 C 받아

[서울=뉴시스] 그린피스는 21일 반도체·디스플레이·최종조립 부문 동아시아 주요 11곳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전년 대비 진전 사항을 ▲기후위기 대응 목표 수립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증감 및 조달 방식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정책옹호 활동 등 항목에서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그린피스 제공) 2023.1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린피스는 21일 반도체·디스플레이·최종조립 부문 동아시아 주요 11곳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전년 대비 진전 사항을 ▲기후위기 대응 목표 수립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증감 및 조달 방식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정책옹호 활동 등 항목에서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그린피스 제공) 2023.1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동아시아 주요 전자제품 공급업체의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분석·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21일 반도체·디스플레이·최종조립 부문 동아시아 주요 11곳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전년 대비 진전 사항을 ▲기후위기 대응 목표 수립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증감 및 조달 방식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정책옹호 활동 등 항목에서 평가한 '2023 공급망의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단체는 "분석 결과, 전자 제조업체의 탈탄소화 전환 의지는 여전히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며 "지난해 삼성전자, 인텔, TSMC, 폭스콘, 입신정밀 등 5개 회사는 2020년 대비 오히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삼성전자는 주요 반도체 제조사 및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인 D+를 2년째 기록했다"며 "삼성전자는 전력 사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내 재생에너지 100% 전환 일정이 2050년으로 매우 늦다. 재생에너지 전력 조달 방식 역시 효과가 작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s) 구매나 녹색프리미엄 제도에 99% 가까이 의존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030년 배출량 감축 목표가 없을 뿐만 아니라, 202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늘어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공급업체인 입신정밀과 반도체 제조기업 인텔이 C+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TSMC는 C, 한국 기업 SK하이닉스가 C,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C-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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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기후대응 평가 삼성전자 D+ SK하이닉스 C"

기사등록 2023/11/21 09:59: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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