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이스라엘 방문에 이어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외교 수장을 만났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리야드 알말리키 PA 외무장관을 만나 "심각한 인도주의 상황과 가자에서의 비극적인 민간인 인명 손실에 연대를 표한다"라고 했다.
보렐 대표는 앞서 이스라엘을 찾아 일부 키부츠(집단농장) 등을 방문한 뒤 "한 가지 공포가 다른 공포를 정당화할 수 없다"라며 분노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보렐 대표는 이날 말리키 장관과의 회동에서는 EU 차원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한다.
그는 아울러 이 자리에서 인질 석방 관련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일시 휴전을 협상 중이다.
한편 하마스는 이날 보렐 대표와 말리키 장관 회동 전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과 EU가 국제법을 위반해 점령자(이스라엘) 측에 가자 주민에 대한 범죄·학살 청신호를 줬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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