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선수인데 임신".…전청조, 남현희 만나기전 성관계男에 사기쳐 기소

기사등록 2023/11/16 11:19:37

최종수정 2023/11/16 11:21:4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청조가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3.11.1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청조가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3.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이미 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5일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은 지난 4월 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2022년 10월 소개팅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남성 A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임신했다며 한달 뒤 A씨에게 약 7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자신이 승마선수인데 임신으로 인해 승마대회 출전을 할 수 없게 돼 대회 주최 측에 3억5000만원의 위약금을 물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A씨에게 위약금의 일부를 모친 차 모씨의 은행 계좌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갈취한 뒤 잠적했다고 봤다.

전씨가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지난 7월 변호인을 보강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판 준비에 나섰던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이 시기는 전씨가 국내 ○호텔의 재벌 3세라며 남현희에게 고가의 벤틀리 차량을 선물하는 프러포즈를 하는 등 남현희와 적극적으로 결혼을 요구했던 때다. 이에 대해 남현희 측 관계자는 "전씨가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사실을 남 감독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SBS연예뉴스에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씨의 사기 전과 의혹과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결별했다. 경찰 신원조회 결과 및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씨는 1996년생 여성이다.

 남현희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준 임신테스트기만 두줄이 나왔다. 전부 두 줄이 나오니 (임신) 확률이 높겠구나 했다"며 자신이 임신한 줄 알고 있었다며, 전씨로부터 임신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전씨는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전씨 사기 범행의 피해자는 23명으로 피해 규모는 28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남현희가 전청조의 범행에 공모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공모 여부도 수사 중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씨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3.11.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공범으로 고소를 당한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 씨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3.11.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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