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케이옥션, 15억 120호 '연필묘법' 등 6점
28일 서울옥션, 7억 노란색 '색채묘법' 등 총 7점
박서보 '연필묘법' 최고 인기…국내 경매 최고 낙찰가는 12억(서울옥션)
지난 10월 홍콩소더비 경매서 '연필 묘법' 35억 낙찰 최고가 기록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유명 화가가 사망하면 작품값이 뛴다는 속설 때문일까? 지난 10월14일 별세한 박서보(1931~2023)화백의 작품이 경매 시장에 쏟아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양대 경매사의 11월 경매에 초기 묘법과 색채 묘법 등 총 13점이 출품됐다.
단색화를 일궈내고 세계화시킨 박서보는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과 달리 살아 생전 기쁨을 누린 화가다. '묘법'은 1980년대까지 잠잠했다. 현재 가장 인기인 100호 크기는 300만 원에도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단색화 열풍이 마법을 부렸다. 최고 20배 정도 상승하며 작품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호당 가격은 2015년 400만 원을 넘겨 100호 크기가 기본 4억 선에 거래됐다. 2017년 5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묘법'이 14억7400만원에 팔리면서 '밀리언 달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최고 인기 작품은 1970년대 나온 '연필 묘법'이다. 1975년 작 ‘묘법 No. 37-75-76′은 지난 10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260만달러(약 35억 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021년 케이옥션 5월 경매에서 120호 크기 '연필 묘법(1979-1981)'이 9억5000만 원에 팔아 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서울옥션이 그해 10월 경매에서 200호 크기 '연필 묘법'을 12억 원에 낙찰 시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11월 경매는 '연필 묘법'을 내세운 케이옥션이 먼저 열리는 가운데 서울옥션은 '색채 묘법'을 내놓아 새로운 최고가가 어느 경매사에서 경신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양대 경매사의 11월 경매에 초기 묘법과 색채 묘법 등 총 13점이 출품됐다.
단색화를 일궈내고 세계화시킨 박서보는 이중섭 김환기 박수근과 달리 살아 생전 기쁨을 누린 화가다. '묘법'은 1980년대까지 잠잠했다. 현재 가장 인기인 100호 크기는 300만 원에도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2012년 단색화 열풍이 마법을 부렸다. 최고 20배 정도 상승하며 작품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호당 가격은 2015년 400만 원을 넘겨 100호 크기가 기본 4억 선에 거래됐다. 2017년 5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묘법'이 14억7400만원에 팔리면서 '밀리언 달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최고 인기 작품은 1970년대 나온 '연필 묘법'이다. 1975년 작 ‘묘법 No. 37-75-76′은 지난 10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260만달러(약 35억 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021년 케이옥션 5월 경매에서 120호 크기 '연필 묘법(1979-1981)'이 9억5000만 원에 팔아 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서울옥션이 그해 10월 경매에서 200호 크기 '연필 묘법'을 12억 원에 낙찰 시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11월 경매는 '연필 묘법'을 내세운 케이옥션이 먼저 열리는 가운데 서울옥션은 '색채 묘법'을 내놓아 새로운 최고가가 어느 경매사에서 경신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케이옥션 11월 경매…박서보 '묘법' 시리즈별 6점 출품
예금보험공사가 위탁한 제프 쿤스의 농구공 'Encased-Five Rows'(16억~20억)과 함께 박서보의 연대별 작품 6점이 나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박서보의 작품은 초기 연필 묘법부터 후기 색채 묘법 시리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120호 크기 1975~1977년 작 '연필 묘법 No. 48-75-77'이 6억 원에서 15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높은 추정가인 15억 에 팔린다면 국내 경매 낙찰가 최고가를 경신한다.
중기에 등장한 지그재그 묘법 '묘법 No. 118-87'은 추정가 1억8000만~3억5000만원, 200호 크기 '묘법 No. 020503' 5억5000만~9억원에 매겨졌다. 판화 작품 '묘법 No. 16-21'은 추정가 5550만원에서 1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경매 출품작은 11일부터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경매가 열리는 22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 참관도 할 수 있다.
서울옥션 11월 경매…박서보 작품 총 7점 출품
이 가운데 박서보 작품은 색채 묘법 등을 비롯해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판화 등 총 7점을 경매에 부친다.
노란 색이 화사한 2010년 작 '묘법 No.100131'( 130×200cm(120)이 추정가 5억5000만~7억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또 2004년 작 10호 크기 공기색 '묘법 No.040110'이 1억3000만~2억원, 같은 10호 크기 2007년 작 진달래색 '묘법 No.070130'이 1억~1억8000만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경매 출품작은 서울옥션 강남센터 5~6층에서 경매 당일인 28일까지 살펴볼 수 있다. 관람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