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IP 최초 3D 활용한 '쿠키런:모험의탑' 지스타 출품
4인 협동 '레이드 모드'와 손맛 살린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
'쿠키런:킹덤' 흥행 신화 이을까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쿠키런:킹덤’으로 잘 알려진 게임사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지식재산권) 후속작을 이달 16일부터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인다. 쿠키런 모바일 게임 최초로 3D 모델링을 활용한 ‘쿠키런: 모험의 탑’은 유저 간 실시간 협력과 몰입도 높은 직접 조작 전투경험을 앞세운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데브시스터즈 본사에서 개최된 ‘쿠키런: 모험의 탑’ 사전 시연회에서 게임을 직접 체험해봤다. 회사 측은 게임을 소개하면서 “혼자 해도 즐겁고 함께하면 더 즐거운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팬케이크 타워’에 숨겨진 거대한 오븐의 봉인이 풀리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븐 속에서 깨어난 악한 기운들은 탑의 평화를 깨고, 이를 지키기 위해 가장 빛나는 마음을 가진 쿠키 ‘용감한 쿠키’가 팬케이크 타워를 오르는 여정을 담았다.
사전 시연을 통해 스토리 모드와 레이드 모드로 각각 즐길 수 있었다. 먼저 스토리모드는 팬케이크 타워의 비밀을 풀기 위해 스테이지를 돌파해나가는 어드벤처 형태의 콘텐츠다. 솔로나 듀오로 플레이 가능하다. 아기자기한 쿠키런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토리모드는 PvE(이용자 대 환경) 콘텐츠 중심으로 흘러간다. 각 층은 최대 1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층마다 중간 보스와 마지막 스테이지의 최종 보스를 해치워야 한다. 2종의 쿠키를 선택해 플레이 중 원하는 쿠키로 교체할 수도 있었다. 몬스터에 따라 쿠키를 전략적으로 교체하고 상황에 적합한 스킬을 쓰는 게 핵심이다.
스토리 모드에서 가장 재미있으면서 난이도가 있었던 콘텐츠는 일방향으로 바람이 나와 캐릭터를 밀어내는 선풍기 바람이다. 빠르게 바람을 피하며 기믹을 해결해야 하는 긴박감을 줬다.바람을 피하지 못하면 낙사해 데미지를 입는다.
레이드 모드에서는 4명씩 조를 편성해 협동 플레이를 펼쳐야 했다. 기자는 ‘힐러’ 역할인 천사맛 쿠키를 골랐다. 천사맛 쿠키는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영역을 생성하는 특수공격과 자신의 체력 모두 회복 및 아군 체력 일부가 회복되는 궁극기 스킬을 갖고 있다.
먼저 보스 몬스터인 ‘샤멍키’를 물러쳐야 보상을 획드할 수 있다. 샤멍키는 ‘번개 날리기’, ‘탄막 투사체 발사’, ‘내려치기’ 등 다양한 공격을 시전했다. 레이드 모드에서는 도움을 요청하거나 이모티콘 시스템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어 협력이 수월했다.
체력이 모두 소진될 경우 쿠키는 유령으로 변하고, 부활 시스템으로 팀원의 도움을 받아 부활할 수도 있다. 협동의 재미는 컸지만 아직 지스타 빌드인만큼 레이드 모드 난이도가 쉽게 느껴진 점은 다소 아쉬웠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모험의 탑’ 흥행이 절실하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올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며 손익 관리가 최대 숙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회사는 경영 효율화와 조직 쇄신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실적 턴어라운드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공동 대표는 무보수 책임 경영에 나섰으며 본사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쿠키런: 킹덤의 중국 진출, 쿠키런 신작 기반 차기 동력 보강, TCG(트레이딩카드게임) 및 VR(가상현실) 등 신규 사업 집중 등 미래 경쟁력도 함께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1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구글플레이 게임즈 부스를 통해 ‘쿠키런: 모험의 탑’ PC 기반 유저 시연을 최초로 선보인다. 이 부스에 마련된 쿠키런: 모험의 탑 시연존에서 레이드모드를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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