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투자액, 3조2000억원…전년 대비 24% 증가
펀드결성액 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 회복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올해 3분기 벤처투자액이 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6000억원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올해 3개 분기 연속 투자액이 증가했으며, 창업투자회사 등의 월별 투자실적도 1월 이후 지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9일 2023년 3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해당 동향은 지난 4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업투자회사) 등과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술금융사) 등의 실적을 모두 포함한다.
올해 벤처투자액은 1분기 1조8000억원, 2분기 2조7000억원, 3분기 3조2000억원으로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까지의 누적 투자액은 총 7조7000억원으로, 유동성 확대 등에 따라 투자가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2021년 동기 10조9000억원, 2022년 동기 10조2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2018년 5조9000억원, 2019년 연간실적 7조5000억원에는 상회하는 수치다. 2020년 연간 실적 8조1000억원에도 근접하고 있다. 중기부는 2023년 연간 실적도 2021~2022년 제외시 역대 최고 수준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년~2022년 비대면·바이오 등 코로나 관련 분야에 집중된 투자 편중도 해소되는 중이다. 2023년 3분기 기준 2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등 딥테크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업종인 '전기·기계·장비' 및 'ICT제조' 투자 비중이 늘어났다. 전기·기계·장비 분야의 1~3분기 투자액은 1조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으며, ICT제조 분야의 투자액도 9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국내 벤처투자는 올해 3분기 누적 7조7000억원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미국·유럽·이스라엘 등 주요국가와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 중기부 측 설명이다. 달러 환산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해 ▲미국, 39% ▲유럽, 47% ▲이스라엘, 62%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펀드결성액은 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펀드결성액 4조원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벤처펀드 누적결성액은 8조4000억원으로 2022년 동기 12조7000억원 대비 34% 감소했다. 반면 2019년 연간실적인 7조9000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중기부는 "통상적인 벤처펀드가 4분기에 가장 활발하게 결성되는 점, 모태펀드 1차 정식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조합들의 결성이 4분기 중 완료될 예정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연말까지 2020년 연간실적(10조원)도 상회할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투자심리 회복 가속화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방안을 시행중이다.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 대책에 따라 은행의 벤처펀드 출자한도를 상향했고, 민간 벤처모펀드 출자 관련 법인세액 공제도 신설했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조성·민간 벤처모펀드 결성지원·모태펀드 증액 등 벤처투자 가용재원 확보도 다각도로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캐피탈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한 '벤처투자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모태펀드 및 벤처캐피탈 관리감독 관련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올해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시장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투자심리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CVC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돕고,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및 민간 벤처모펀드와 같은 벤처투자 가용재원을 두텁게 마련하는 등 필요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9일 2023년 3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해당 동향은 지난 4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업투자회사) 등과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술금융사) 등의 실적을 모두 포함한다.
올해 벤처투자액은 1분기 1조8000억원, 2분기 2조7000억원, 3분기 3조2000억원으로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까지의 누적 투자액은 총 7조7000억원으로, 유동성 확대 등에 따라 투자가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2021년 동기 10조9000억원, 2022년 동기 10조2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2018년 5조9000억원, 2019년 연간실적 7조5000억원에는 상회하는 수치다. 2020년 연간 실적 8조1000억원에도 근접하고 있다. 중기부는 2023년 연간 실적도 2021~2022년 제외시 역대 최고 수준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년~2022년 비대면·바이오 등 코로나 관련 분야에 집중된 투자 편중도 해소되는 중이다. 2023년 3분기 기준 2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등 딥테크 및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업종인 '전기·기계·장비' 및 'ICT제조' 투자 비중이 늘어났다. 전기·기계·장비 분야의 1~3분기 투자액은 1조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으며, ICT제조 분야의 투자액도 9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국내 벤처투자는 올해 3분기 누적 7조7000억원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미국·유럽·이스라엘 등 주요국가와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 중기부 측 설명이다. 달러 환산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해 ▲미국, 39% ▲유럽, 47% ▲이스라엘, 62%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펀드결성액은 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펀드결성액 4조원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벤처펀드 누적결성액은 8조4000억원으로 2022년 동기 12조7000억원 대비 34% 감소했다. 반면 2019년 연간실적인 7조9000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중기부는 "통상적인 벤처펀드가 4분기에 가장 활발하게 결성되는 점, 모태펀드 1차 정식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조합들의 결성이 4분기 중 완료될 예정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연말까지 2020년 연간실적(10조원)도 상회할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투자심리 회복 가속화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방안을 시행중이다.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 대책에 따라 은행의 벤처펀드 출자한도를 상향했고, 민간 벤처모펀드 출자 관련 법인세액 공제도 신설했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조성·민간 벤처모펀드 결성지원·모태펀드 증액 등 벤처투자 가용재원 확보도 다각도로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캐피탈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한 '벤처투자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모태펀드 및 벤처캐피탈 관리감독 관련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올해 3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시장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투자심리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CVC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돕고,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및 민간 벤처모펀드와 같은 벤처투자 가용재원을 두텁게 마련하는 등 필요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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