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시티에서 하마스와 근접 전투 [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1/03 07:31:53

최종수정 2023/11/03 07:43:29

군대변인 "기갑부대와 보병이 공중지원 받으며

하마스 전초기지, 지휘소, 발사대 등 공격 중" 밝혀

"철저한 감시 아래 병원 연료 공급 조만간 허용한다"

[가자지구=AP/뉴시스]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부상한 팔레스타인의 4살 소년이 1일 가자지구 디르 알 발라의 알 아크사 병원 침상에 누워 있다. 가자지구 북부 주요 병원의 발전기가 2일 새벽(현지시간)부터 가동이 중단됐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병원은 소형 예비 발전기 운영 등 비상조치를 통해 며칠 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지만 전기와 연료를 확보하지 못하면 대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하마스 보건부는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조만간 철저한 감시 아래 병원에 대한 연료 공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3.
[가자지구=AP/뉴시스]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부상한 팔레스타인의 4살 소년이 1일 가자지구 디르 알 발라의 알 아크사 병원 침상에 누워 있다. 가자지구 북부 주요 병원의 발전기가 2일 새벽(현지시간)부터 가동이 중단됐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병원은 소형 예비 발전기 운영 등 비상조치를 통해 며칠 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지만 전기와 연료를 확보하지 못하면 대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하마스 보건부는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조만간 철저한 감시 아래 병원에 대한 연료 공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스라엘 군당국이 가자 시티를 포위한 이스라엘군이 2일 밤(현지시간) 하마스와 근접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전투가 장기화돼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준장은 성명에서 “기갑부대와 보병이 공중지원을 받으며 하마스의 전초기지, 지휘소, 발사대 등을 공격하고 있다. 병사들이 근접전을 벌이며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 합동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 중장은 이날 TV를 통한 성명에서 지상군이 “여러 방면에서 가자 시티를 포위한 채 며칠 동안 작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지상공격이 시작되고 폭격이 지속되면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적 압박이 커지고 있으나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계속 거부해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X에 올린 글에서 “가자 시티 외곽을 이미 넘어 섰다. 진격하고 있다.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촬영된 동영상에 가자 시티 남쪽 도심 주변에서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가자 내무 장관은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와 남부를 분리하기 위해” 이 지역을 점령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공격이 시작된 지 6일 뒤인 2일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엄호하는 폭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군이 요청에 따라 하마스 전투원들을 전투기가 폭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자 전쟁 시작 이래 이스라엘군은 2일 가자 지구 내 1만2000곳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습으로 9000명 이상이 숨졌다.

가자 지구 민간인의 절반 이상이 난민이 됐으며 연료, 식량, 식수가 바닥나고 있다. 유엔은 이집트에서 가자 남부로 지원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힌다.

이스라엘은 아직 연료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가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자 지구 유일한 발전소 및 병원과 해수 탈염 식수 공장 등의 발전기가 멈춘 상태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2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연료 공급 거부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시사했다. “조만간 연료가 병원에 공급될 것이다. 연료가 하마스에 전달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2일 오후 가자 북부 전투에서 중령이 전사했으며 지상공격 시작 이후 전사자가 최소 18명이라고 밝혔다.

하가리 군 대변인은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로 확인된 인원이 늘어났다면서 최소 242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하마스 공격으로 전사한 이스라엘 병사 최소 335명의 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전사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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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 시티에서 하마스와 근접 전투 [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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