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양성자 감시, 8635명 신규 확진
고령층 비중 38.6%…20.1% 접종에 참여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10월 마지막 주 코로나19 양성자 수가 전주 대비 17% 늘어 11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주간 확진자 수는 8635명으로, 이 중 고위험군인 고령층 비율은 38%대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청의 10월 4주(10월22~28일) 코로나19 양성자 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양성자는 8635명으로 일평균 12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2주부터 10주 연속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10월 4주 들어 전주(7387명) 대비 1248명(17%) 증가했다. 이는 3주 전인 10월 1주차(8634명)와 비슷한 규모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4829명(55.8%), 충청권 1097명(12.7%), 경남권 1003명(11.6%), 호남권 876명(10.1%), 경북권 830명(9.6%)로 전반적으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감염되면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수는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며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중 역시 40% 가까이 육박하고 있다. 최근 4주 간 60세 이상 양성자 현황 추이를 보면 10월1주 3228명(37.4%)→10월 2주 2901명(38.5%)→10월3주 2902명(39.3%)→10월4주 3330명(38.6%)이었다.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을 살펴보면 EG.5(에리스)의 검출률은 39.3%로 전주 대비 4.8%포인트(p) 감소했으나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HK.3 변이의 경우 33.8%로 전주 대비 10.4%p 증가했다. XBB.1.9.1.은 8%로 전주와 동일했으며, 오미크론 BA.2.86(피롤라)은 11건 추가 검출돼 지금까지 국내에서 37건이 확인된 상태다.
질병청은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하향한 후 각 시도별로 지정된 코로나19 양성자 감시기관 527곳을 통해 양성자 신고 등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감염 후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이 감소하므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신규 백신의 적기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65세 이하의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도 XBB.1.5 변이 대응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가능해졌다.
지난 1일 기준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206만2376명이 참여했으며 접종률은 4.1%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20.1%, 18~64세의 경우 0.3%다. 질병청은 이번 고령층 접종률 목표를 50%로 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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