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위성 영상 분석으로 29일까지 피해 집계
가자 지구 전체 건물 14%인 4만 채 가량 파괴
25일부터 주거 건물·병원·이슬람 사원도 폭격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 지구 북부 건물의 4분의 1이 넘는 수만 채가 파괴된 것으로 위성영상 분석에서 나타났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또 이스라엘의 폭격에 의한 파괴가 21세기 들어 가장 심한 사례 가운데 하나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 건물 3만8200채~4만4500채가 파괴된 것으로 위성영상을 분석한 제이먼 반 덴 획 오레곤대 교수 및 코리 셔 CUNY 대학원센터가 밝혔다.
이들은 전쟁 시작 뒤 지난 29일까지 상황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이에는 지난 31일 큰 피해를 낸 자발랴 난민 캠프에 대한 폭격은 포함되지 않았다.
가자 시티와 주변의 광범위한 지역이 파괴됐으며 특히 가자 시티 북부가 가장 많이 파괴됐다. 가자지구 전체의 건물 가운데 약 14%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지난 25일부터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에서 상업 건물은 물론 주택과 주거 건물도 대거 폭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또 수천 명이 피신해 있는 가자 시티의 알 쿠드스 병원도 폭격했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 주민들에게 남부로 피신하라는 소개 명령을 다시 내린 뒤에도 남부 지역도 계속 폭격하고 있다.
지난 25일 이후 남부에 대한 폭격으로 수많은 주거 건물과 빵집, 이슬람 사원이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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