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포시 서울 편입, 연구 시작해볼 것…신중히 접근"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국민의힘이 쏘아올린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깊이있는 연구를 시작해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 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도시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도시 연담화 현상은 굉장히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라며 "도시가 생성되고 발전, 확장되면서 주변 도시와 경계가 이어지는 도시 연담화 현상을 행정체계 개편으로 담아내는 작업은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럴수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오는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남을 갖는 것과 관련해 "일단 김포시가 어떤 의미에서 어떤 목표를 갖고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지 일단 들어보고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점을 시작으로 과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서울시의 미래 도시경쟁력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냐, 어떤 역기능이 있을 것이냐,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냐, 어떤 부작용이 있을 것이냐에 대해 매우 깊이있는 연구를 시작해보고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판단의 근거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김 시장의 만남은 김포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오는 6일 김 시장이 서울시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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