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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중동사태 긴급회의…휴전결의 주목(종합)[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0/30 14:12:58

최종수정 2023/10/30 15:39:29

상임이사국 미국, 유엔 총회 결의안에 반대표 던져

[가자지구=신화/뉴시스] 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 해변에서 바닷물로 설거지와 빨래를 하고 있다. 2023.10.30.
[가자지구=신화/뉴시스] 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 해변에서 바닷물로 설거지와 빨래를 하고 있다. 2023.10.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권성근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휴전과 관련한 실효적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유엔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전과 오후 중동 상황과 관련해 회의가 예정돼 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는 이스라엘이 지난 28일 가자 지구 전쟁 '2단계'를 거론하자 회의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안보리는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및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에서 UAE는 유일한 중동 국가로,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UAE는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직후 긴장 고조를 경고했으나, 이스라엘의 지상전에는 반대하며 휴전을 요구해 왔다. 가디언과 CNN 등에 따르면 UAE는 이번 회의에서도 휴전을 촉구할 전망이다.

특히 CNN은 UAE가 현재 전쟁 2단계 국면에서 즉각적인 인도주의 휴전을 다루는 구속력 있는 결의안을 추진하리라고 전했다. 안보리는 유엔에서는 유일하게 법적 구속력을 가진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관이다.

다만 실제 결의안이 채택될지는 불분명하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지난 27일 중동 사태와 관련한 유엔 긴급 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미국은 공개 발언에서는 인도주의 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CBS 시사 대담에서 인질 탈출을 위한 인도주의 휴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휴전이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군사 공격 중단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는 게 설리번 보좌관의 설명이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 여러 반대 요소를 조율한 결의안 채택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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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중동사태 긴급회의…휴전결의 주목(종합)[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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