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 지구 사망자 95명…'하마스 대원 색출' 무더기 체포도
레바논·시리아와도 국지적 충돌…확전 우려 갈수록 커져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의 전선이 다방면으로 형성되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는 물론 서안에서도 사망자가 늘며 각 전선에서 긴장도 격화하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 AP 등에 따르면, 이번 하마스와 이스라엘 분쟁 발발 이후 가자가 아닌 서안 지구에서의 사망자는 95명으로 늘었다. 모두 이스라엘 병력과의 충돌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그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상대로 연일 공습을 가하고 있다. 아울러 가자 지구 인근에는 예비군을 집결, 대대적인 지상군 투입도 연일 예고 중이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지구와는 달리, 서안 지구는 상대적으로 온건파에 속하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관할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번 분쟁 이후 PA와 접촉을 시도하며 하마스와 분리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이스라엘 군 당국은 서안 지구 제닌에 있는 알안사르 모스크를 전투기를 동원해 폭격했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제닌 여단'을 노렸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은 알안사르 모스크가 제닌 여단의 지휘 센터로 활용됐으며, 이번 공격으로 여단을 구성하는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 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전투기로 서안 지구를 공습한 건 20년 만이라고 한다.
북부 레바논 접경에서의 충돌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헤즈볼라 인프라를 상대로 공습을 가했으며,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교도소 4곳 역시 공습했다고 밝혔다.
수니파인 하마스와 달리 시아파 무장 조직인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구 공습을 계속할 경우 '저항 세력'이 선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밖에 이스라엘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소재 국제공항에도 22일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리아 역시 시아파 다수의 국가로, 해당 공격을 두고는 이란을 염두에 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다방면으로 전선을 형성하며 확전 우려와 함께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이스라엘 사망자 수는 1405명으로 큰 변화가 없지만, 가자 사망자 수는 4651명으로 불었다.
가자의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 어린이 117명을 포함해 26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서안을 합하면 팔레스타인 측에서 4746명이 사망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서안에서는 이스라엘 당국이 하마스 대원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수십~수백 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는 물론 서안에서의 긴장감 또한 갈수록 높아지는 것이다.
한편 알자지라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날 기준으로 총 222명의 인질이 하마스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격화할 경우 이들 인질의 안전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3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 AP 등에 따르면, 이번 하마스와 이스라엘 분쟁 발발 이후 가자가 아닌 서안 지구에서의 사망자는 95명으로 늘었다. 모두 이스라엘 병력과의 충돌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그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상대로 연일 공습을 가하고 있다. 아울러 가자 지구 인근에는 예비군을 집결, 대대적인 지상군 투입도 연일 예고 중이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지구와는 달리, 서안 지구는 상대적으로 온건파에 속하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관할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번 분쟁 이후 PA와 접촉을 시도하며 하마스와 분리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이스라엘 군 당국은 서안 지구 제닌에 있는 알안사르 모스크를 전투기를 동원해 폭격했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제닌 여단'을 노렸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은 알안사르 모스크가 제닌 여단의 지휘 센터로 활용됐으며, 이번 공격으로 여단을 구성하는 이슬라믹 지하드 대원 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전투기로 서안 지구를 공습한 건 20년 만이라고 한다.
북부 레바논 접경에서의 충돌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헤즈볼라 인프라를 상대로 공습을 가했으며,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교도소 4곳 역시 공습했다고 밝혔다.
수니파인 하마스와 달리 시아파 무장 조직인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구 공습을 계속할 경우 '저항 세력'이 선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밖에 이스라엘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소재 국제공항에도 22일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리아 역시 시아파 다수의 국가로, 해당 공격을 두고는 이란을 염두에 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다방면으로 전선을 형성하며 확전 우려와 함께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이스라엘 사망자 수는 1405명으로 큰 변화가 없지만, 가자 사망자 수는 4651명으로 불었다.
가자의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 어린이 117명을 포함해 26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서안을 합하면 팔레스타인 측에서 4746명이 사망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서안에서는 이스라엘 당국이 하마스 대원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수십~수백 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는 물론 서안에서의 긴장감 또한 갈수록 높아지는 것이다.
한편 알자지라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날 기준으로 총 222명의 인질이 하마스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격화할 경우 이들 인질의 안전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