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후 정착…'음식도시 원주' 구축
원주 만두축제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는 28~29일 이틀 간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만두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만두는 6·25 전쟁 직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김치만두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칼만두까지 원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전통시장을 가면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다.
만두축제는 원주 만두의 재발견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 문화관광 융합 콘텐츠로 야심차게 준비했다.
축제는 원주 만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주제관 1곳과 판매장 3곳(음식부스 35개 등), 무대 4곳, 체험장 1곳 등 총 9개 공간을 조성했다.
축제 기간 오후 3시에는 고석환 만두 명인이 원주 특산물인 조엄 고구마 줄기를 활용한 만두 만들기 쿠킹쇼를 선보인다.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만두 30개 빨리', '만두 30개 빨리 빚기' 등 이색 대회는 총 4회 펼쳐진다. 우승자에게는 폐막식에서 트로피 수여한다.
원주 전통시장인 도레미시장 내 만두골목.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트로트쇼 무대, 만두 방송국, 즉석 노래방 등 특색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28일 저녁에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상징하는 가수 이용과 원주시 홍보대사 조명섭, 미스트롯2 소유미가 출연해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29일에는 가수 박상민, 윤수현, 문희옥, 서민영 등이 출연해 시월의 마지막 주을 노래한다.
원강수 시장은 "다양한 만두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착한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원주 대표 음식 만두를 앞세운 '음식도시 원주'를 원도심 문화관광으로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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