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홍이가 女 좋아해 비자금 만들었다"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부모가 차남 박수홍의 아내를 비난한 데 이어 아들의 '여성 편력'까지 폭로하고 나섰다.
박수홍 씨의 모친은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박수홍의 큰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8차 공판기일이 열리기 전 취재진 앞에서 "아들(박수홍)이 (며느리인)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로 얼굴을 알린 박수홍의 모친은 "난 수홍이가 벌어온 돈은 정말 쓰지 않았다. '미운 우리 새끼' 출연료로 옷 사 입었고, 지난해 수술 비용도 내 돈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녀는 이날 모자를 쓰고 나왔는데 (박수홍 때문에) 화가 나서 집에서 머리카락을 밀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수홍의 모친과 부친은 이날 증인으로 나와 박수홍의 형을 감쌌다. 박수홍과 친형의 갈등에서 처음부터 장남을 두둔한 부친은 법정에서 "박수홍이 여자친구를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했다. "수홍이가 여자친구와 만나다 아이가 생겨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우리가 아는 여자만 여섯이다. 관계 후 피임도구까지 치워줬다"는 것이다.
그런데 해당 내용은 유튜버 고(故) 김용호 씨가 앞서 언급했던 말이다. 박수홍이 김용호를 고소하면서 고소장에 적시했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의 부친은 지난해 10월 검찰에서 박수홍을 보자 폭언·폭행하기도 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수홍의 큰형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씨는 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다가 지난 4월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아내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수홍 씨의 모친은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박수홍의 큰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8차 공판기일이 열리기 전 취재진 앞에서 "아들(박수홍)이 (며느리인)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로 얼굴을 알린 박수홍의 모친은 "난 수홍이가 벌어온 돈은 정말 쓰지 않았다. '미운 우리 새끼' 출연료로 옷 사 입었고, 지난해 수술 비용도 내 돈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녀는 이날 모자를 쓰고 나왔는데 (박수홍 때문에) 화가 나서 집에서 머리카락을 밀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수홍의 모친과 부친은 이날 증인으로 나와 박수홍의 형을 감쌌다. 박수홍과 친형의 갈등에서 처음부터 장남을 두둔한 부친은 법정에서 "박수홍이 여자친구를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주장했다. "수홍이가 여자친구와 만나다 아이가 생겨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우리가 아는 여자만 여섯이다. 관계 후 피임도구까지 치워줬다"는 것이다.
그런데 해당 내용은 유튜버 고(故) 김용호 씨가 앞서 언급했던 말이다. 박수홍이 김용호를 고소하면서 고소장에 적시했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의 부친은 지난해 10월 검찰에서 박수홍을 보자 폭언·폭행하기도 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수홍의 큰형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씨는 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다가 지난 4월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아내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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