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12일 파업 유보…교섭 재개 예정

기사등록 2023/10/11 16:35:39

최종수정 2023/10/11 19:30:04

12일 광명공장서 15차 본교섭 진행

투쟁 대신 대화 선택했으나 '고용세습' 갈등 여전

[서울=뉴시스] 기아 노사가 지난달 6일 오토랜드 광명 본관에서 2023년 임금 및 단체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사진=기아 노사 제공)
[서울=뉴시스] 기아 노사가 지난달 6일 오토랜드 광명 본관에서 2023년 임금 및 단체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사진=기아 노사 제공)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기아 노동조합이 오는 12일 예고했던 파업을 일시 유보했다.

11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차지부에 따르며 노조는 사측의 요청에 따라 오는 12일 경기 광명시에 있는 오토랜드 공장에서 15차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오는 12∼13일, 17∼19일 각각 총 8시간, 20일에는 총 12시간을 단축 근무하고 특근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가 파업 대신 교섭을 선택하면서 장기간 공전에 빠진 임단협 협상에 다시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다만 최대 쟁점인 '고용 세습'을 둘러싼 노사 이견이 여전히 커 막판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기아 노사 단체협약 27조 1항은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장기 근속자(25년 이상)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105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250만원+주식 34주 등이 담긴 추가 제시안을 거부한 상태다. 사측이 추진하려던 성과 연동 임금 체계 개편안 역시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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