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하다 金 놓친 롤러 정철원 사과문 "경솔한 행동"

기사등록 2023/10/05 12:23:46

최종수정 2023/10/05 12:29:31

항저우AG 롤러스케이트 3000m 단체전서 세리머니하다 역전패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철원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정철원은 아시안게임 남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이른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대만에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을 땄다. 2023.10.03. kch052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철원이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정철원은 아시안게임 남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이른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대만에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을 땄다. 2023.10.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리머니를 하다 금메달을 놓친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정철원(안동시청)이 사과문을 통해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재차 사과했다.

정철원은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게임 3000m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결승 지점을 바로 앞에 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했다.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이라며 "같이 경기했던 선수들과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철원은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뼈아픈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선두로 달리던 한국은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결승선 앞에서 금메달을 예감하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고, 그 사이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내밀어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한국의 최종 기록은 4분5초702로, 대만(4분5초692)과는 불과 0.01초 차이였다.

정철원의 실수로 대표팀 동료인 최인호(논산시청)는 병역 특례 혜택을 놓쳤다.

침통한 표정으로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정철원은 동료들에게 사과했고, 귀국 후 사과문을 통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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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하다 金 놓친 롤러 정철원 사과문 "경솔한 행동"

기사등록 2023/10/05 12:23:46 최초수정 2023/10/05 12: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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