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3관왕 도전' 임시현, AG 1년 연기가 전화위복

기사등록 2023/10/04 17:41:05

리커브 혼성전에서 이우석과 金 합작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고배

코로나19로 1년 미뤄지며 다시 도전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 임시현과 중국의 경기, 임시현이 승리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2023.10.03. jhope@newsis.com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 임시현과 중국의 경기, 임시현이 승리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2023.10.03. [email protected]
[항저우=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 양궁의 막내 임시현(20·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이우석(코오롱) 조는 4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혼성전 결승에서 노다 사츠키-후루카와 다카하루(일본) 조에 세트 점수 6-0(38-37 37-35 39-35)으로 승리했다.

남자대표팀에 제일 어린 김제덕(예천군청)이 있다면 리커브 여자대표팀 내 막내는 임시현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활을 잡은 임시현은 일찌감치 유망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서울체고 재학 시절에는 랭킹 1~2위를 다툴 만큼 기량이 월등했다.

임시현에게 이번 대회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이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험난하다. 선발전과 평가전을 거쳐 최정예 선수를 선발한다.

사실 임시현은 항저우에 오지 못할 뻔 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1년 미루기로 했다.

대한양궁협회는 과거 1년 미뤄졌던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사례를 들어 올해 선발전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

[항저우=뉴시스] 조수정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혼성 리커브 베트남과의 8강, 이우석과 임시현이 경기 중 주먹을 맞대고 있다. 2023.10.04. chocrystal@newsis.com
[항저우=뉴시스] 조수정 기자 =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혼성 리커브 베트남과의 8강, 이우석과 임시현이 경기 중 주먹을 맞대고 있다. 2023.10.04. [email protected]
대회가 열리는 해 가장 좋은 경기력과 컨디션을 자랑하는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한 것이다.

임시현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 선발전을 통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4월 원주에서 열린 최종 평가전에서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을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임시현은 국제무대에서 활약을 이었다.

5월 중국 상하이, 6월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직전인 8월 파리 4차 월드컵에서도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 우승에 일조했다.

174㎝로 신장이 크고, 강하게 쏘는 힘과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임시현은 지난 1일 랭킹라운드를 1위로 통과해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한다.

개인전에선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도쿄올림픽 3관왕의 주인공 안산과 금메달을 두고 '집안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최대 3관왕까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양궁 3관왕 도전' 임시현, AG 1년 연기가 전화위복

기사등록 2023/10/04 17:41:0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