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강의 기적, 파독 광부·간호사 외화 종잣돈 삼아 이뤄내"

기사등록 2023/10/04 15:06:12

최종수정 2023/10/04 17:28:05

'파독 근로 60주년' 광부·간호사 초청

"자유민주·시장경제에 큰 역할 했다"

"글로벌 중추국가의 역할 다해갈 것"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60년대~70년대 이역만리 독일에서 약 2만 명의 광부와 간호사가 보내온 외화를 종잣돈으로 삼아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에서 파독 광부, 간호사 등 근로자 240여명을 초청해 '대한민국을 꽃피운 그대에게,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오찬'을 했다.

대통령이 파독 근로자만을 단독으로 초청해 오찬을 한 것은 최초로, 대통령실은 '조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동포들을 모국이 따듯하게 챙기고 보듬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눈부신 성장과 번영을 이루는 과정에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었고 여러분의 삶이 곧 우리나라 현대사"라며 "낯선 환경과 위험한 현장 속에서 가족과 고국에 대한 책임감이 오늘날 여러분과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국가 차원의 예우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대한민국이 파독 광부와 간호사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모실 차례"라며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 행사에는 심동간 재독한인 글뤽아우프회 회장, 김옥순 재독한인 간호협회장, 김계수 파독광부기념회관 명예관장, 고창원 파독 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장, 한국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연합회 김춘동 회장, 전길태랑 수석부회장, 심극수 상임고문 등 파독 근로자 24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기철 재외동포청장과 박진 외교부·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1차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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