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야생동물 로드킬 막는 새 도로시스템 도입

기사등록 2023/10/04 08:38:50

도로변 가벼운 플래스틱 기둥에 조명과 음향 장치

"가상 장벽" 만들어 야생동물 발걸음 멈추게 경고

[예루살렘=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최장 현수교가 일반에 공개돼 첫 방문객들이 길이 202m의다리를 건너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야생동물 로드킬을 막는 도로변 '가상장벽'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0월2일 발표했다. 2023.10.04.
[예루살렘=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최장 현수교가 일반에 공개돼 첫 방문객들이 길이 202m의다리를 건너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야생동물 로드킬을 막는 도로변 '가상장벽'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0월2일 발표했다. 2023.10.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이 차량에 부딪쳐 목숨을 잃는 야생동물의 로드킬을 막기 위해서 위험한 도로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도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이스라엘 자연 공원 관리청(NPA)이 발표했다.

AP,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NPA가 2일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새 도로 시스템은 NPA와 국립 교통기반건설 회사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이는 주로 자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등에서 도로 횡단이 위험한 곳에 생태학적 통로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번 생태보호 시스템은 도로 양쪽에 센서가 부착된 가벼운 플래스틱 기둥들을 세워서 도로면과 도로변에 "가상의 벽"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오디오, 또는 시각적인 경고 신호들을 동물에게 보내서 다가 오는 차량에 치일 위험에 놓인 야생동물들이  길을 건너기 직전에 속도를 늦추거나 아예 걸음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경보 시스템은 차량의 속도나 흐름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NPA는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너무 밀리는 널따란 고속도로들,  가로수가 울창하거나 도로 양쪽에 풀과 관목이 너무 무성한 곳,  도로변에 조경을 해놓은 곳 등에서는 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전국 곳곳에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고 여러 차선의 넓은 도로와 철도들이 계속 건설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야생동물들의 사고를 막고 생명을 보호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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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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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야생동물 로드킬 막는 새 도로시스템 도입

기사등록 2023/10/04 08:38: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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