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여 "의료·복지 시스템 강화" 야 "요양시설 예산 반토막"

기사등록 2023/10/02 11:45:48

최종수정 2023/10/02 12:07:22

국힘 "내년도 복지예산 늘려 역대 최대 일자리 공급"

민주 "정부, 요양시설 예산 반토막…어르신 삶 외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모아타운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0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모아타운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정성원 기자 = 여야는 제72회 노인의 날인 2일 어르신들의 노후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의료·복지·요양 시스템의 강화를 약속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노인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자 든든한 병풍 역할을 해주고 있는 모든 어르신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어르신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폭압 속에서 항일독립운동으로 나라를 건져냈고, 참혹한 전쟁과 치열한 이념 투쟁 속에 공산주의를 물리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켰다"며 "전후 폐허 더미 속에서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산업화를, 독재와 맞서서는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비뚤어진 역사관과 이념 과잉의 아집에 사로잡혀 어르신들께서 힘겹게 쌓아 올린 위대한 성취를 비하한다"며 "근본을 무시하는 배은망덕한 처신이 아닐 수 없으며,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번영이 어떤 기초 위에 세워졌는지를 살피지 못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고 건강하게 살도록 의료·복지·요양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해 노후가 불편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고 부족함 없도록 잘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내년도 복지예산을 늘려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역대 최대인 103만개 공급하고, 일자리 수당을 월 최대 4만원, 기초연금을 월 33만4000원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 5만7000명을 위한 돌봄 서비스도 월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소득과 건강을 증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2.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은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노고와 희생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자신들을 지지했던 청년세대처럼 어르신의 삶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노인요양시설 확충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오히려 내년도 예산에서 관련 사업 예산을 반토막냈다"며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어르신들의 휴식 장소이었던 경로당이 오히려 외면 받고 있다. 시설이 열악하고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사회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노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 고령사회에 맞는 복지나 시설 등 어르신들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어르신들의 짐을 덜기는커녕 시름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대신해서 민주당이 어르신들께 더욱 효도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안정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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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여 "의료·복지 시스템 강화" 야 "요양시설 예산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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