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PC,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109건…사고가 100건

기사등록 2023/09/29 10:30:00

최종수정 2023/09/29 13:26:33

올해 1~6월 119건 신청에 109건 승인…질병 9건

근로복지공단, 5년간 1005건 산재보상급여 지급

끼임사고 반복…野이수진 "국감서 책임 물을 것"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위원장과 위원들이 50대 직원의 대형 반죽기 끼임 사고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SPC 계열사 샤니 생산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공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2023.08.16. chocrystal@newsis.com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위원장과 위원들이 50대 직원의 대형 반죽기 끼임 사고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SPC 계열사 샤니 생산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공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2023.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 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SPC그룹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109건의 산재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SPC그룹 16개 계열사에서 총 119건의 산재 신청이 있었다. 이 중 공단의 승인을 받아 산재로 인정된 건수는 109건이다.

이 중 사고는 100건, 질병은 9건이 승인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제과·제빵 인력을 관리하는 피비파트너즈가 4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파리크라상(23건), 비알코리아(11건), SPC삼립(9건), 샤니(5건) 순이었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여간 공단에 의해 보상이 인정된 산재건수는 총 1005건이었다. 구체적으로 ▲2018년 111건 ▲2019년 181건 ▲2020년 184건 ▲2021년 206건 ▲2022년 214건 ▲2023년 1~6월 109건 등 산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에 인정된 사고에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평택 SPL제빵공장에서 일하던 20대 근로자가 배합기에 끼여 사망한 사고가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8일 경기 성남 샤니공장에서도 끼임 사고로 5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SPC에서 유사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회 환노위는 내달 있을 국정감사에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책임을 따져묻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수진 의원은 "SPC는 산재발생률에 따라 산재보험료를 감면해주는 제도로 혜택을 받았는데도 공장에서 노동자가 계속 죽어나가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샤니를 비롯한 SPC계열사와 고용노동부에 책임을 따져묻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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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PC,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109건…사고가 1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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