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분구가 될 가능성…총선거에서 민심 향배 좌우할 변수 등장
[순천=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인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항마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다.
특히 보수 불모지인 전남에서 보수정당 최초로 재선에 성공하며 당 대표까지 지낸 이정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본선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광양·곡성·구례에 신도시인 순천 신대지구(해룡면)가 합쳐진 선거구였지만 또 다시 분구가 될 가능성도 있어 내년 총선거에서 민심의 향배를 좌우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권향엽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유근기 전 곡성군수, 이용재 전 전남도의회 의장, 이충재 김대중재단 광양시 추진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인 정인화 의원을 누르고 당선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국회의원 당선 전까지 지역 변호사 활동을 하며 수년 간 지역민들과 호흡하면서 맺은 폭 넓은 인맥은 서 의원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정치 경력면에서는 아직 중량감이 크지 않고, 지난 4년 간 지역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놓기에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때 지원했던 민주당 소속 광양시장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패한 것이 단적인 예다.
권 전 비서관은 지난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서 의원에게 패했던 아픔이 있어 내년 총선에서 리턴매치를 통해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지역민을 만나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유근기 전 곡성군수도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6·7대 곡성군수를 지낸 유 전 군수는 "그동안 지역 정치를 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것과 주민과의 교감을 중앙정치에 접목시켜 따뜻한 집밥같은 정치를 해보고 싶다"며 "지역 소멸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중앙 정치에 녹여보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광양 출신의 이용재 전 전남도의회 의장도 3선 도의원을 지내며 쌓은 의정 경험과 지역내 탄탄한 인맥으로 당내 경선뿐 아니라 본선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양시장 후보로 나서 무소속 후보에 패하며 낙선한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이충재 김대중재단 광양시 추진위원장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추진위원장은 지난 2000년 광양시 공무원 직장협의회 설립을 시작으로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등을 맡아 공직사회의 개혁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헌신해 왔다.
민주당 후보에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정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당초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이 부위원장은 천하람 당협위원장과의 경선보다 고향인 곡성을 중심으로 광양 등지에서 지역민들을 만나며 표밭을 다지는 중이다.
이 부위원장은 보수 정당 후보로 순천에서 두 차례 당선된 데다, 당 대표 등을 지내며 지역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춰 만만치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18.81%를 득표했다. 역대 보수정당 전남지사 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남지역 득표율 11.44%를 뛰어넘는 수치다.
추우용 당협위원장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추 위원장은 광양시체육회장을 역임했고, 새움이앤씨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지역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거론되는 2명이 모두 후보로 나서며 당내 경선을 펼칠지,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도 변수다.
진보당에서도 일찌감치 전남도의원 출신인 유현주 광양시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진보당은 최근 이뤄진 4·5 재보선에서 전주을 선거구에서 진보당 소속 후보가 당선되며 호남에 진보당의 뿌리를 내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도 진보당이 전남의 대안세력이 되겠다는 각오다.
내년 총선에서 지금의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지난 총선에서와 같이 민심의 극명한 차이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타 지역 이주 인구비율이 높은 광양은 표쏠림 현상이 적고,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곡성·구례가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합쳐진 순천 신대지구 주민들의 표심이 후보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순천 갑·을 분구와 여수 합구 등 다양한 선거구 변동 가능성이 있어 예단하기 쉽지 않다.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11일 국회 정개특위에 10월 12일(국외부재자신고 개시일 전 1개월)까지 선거구획정 기준 등 확정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보수 불모지인 전남에서 보수정당 최초로 재선에 성공하며 당 대표까지 지낸 이정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본선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광양·곡성·구례에 신도시인 순천 신대지구(해룡면)가 합쳐진 선거구였지만 또 다시 분구가 될 가능성도 있어 내년 총선거에서 민심의 향배를 좌우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권향엽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유근기 전 곡성군수, 이용재 전 전남도의회 의장, 이충재 김대중재단 광양시 추진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인 정인화 의원을 누르고 당선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국회의원 당선 전까지 지역 변호사 활동을 하며 수년 간 지역민들과 호흡하면서 맺은 폭 넓은 인맥은 서 의원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정치 경력면에서는 아직 중량감이 크지 않고, 지난 4년 간 지역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놓기에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때 지원했던 민주당 소속 광양시장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패한 것이 단적인 예다.
권 전 비서관은 지난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서 의원에게 패했던 아픔이 있어 내년 총선에서 리턴매치를 통해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지역민을 만나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유근기 전 곡성군수도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6·7대 곡성군수를 지낸 유 전 군수는 "그동안 지역 정치를 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것과 주민과의 교감을 중앙정치에 접목시켜 따뜻한 집밥같은 정치를 해보고 싶다"며 "지역 소멸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중앙 정치에 녹여보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광양 출신의 이용재 전 전남도의회 의장도 3선 도의원을 지내며 쌓은 의정 경험과 지역내 탄탄한 인맥으로 당내 경선뿐 아니라 본선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양시장 후보로 나서 무소속 후보에 패하며 낙선한 점은 아킬레스건이다.
이충재 김대중재단 광양시 추진위원장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추진위원장은 지난 2000년 광양시 공무원 직장협의회 설립을 시작으로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등을 맡아 공직사회의 개혁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헌신해 왔다.
민주당 후보에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정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당초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이 부위원장은 천하람 당협위원장과의 경선보다 고향인 곡성을 중심으로 광양 등지에서 지역민들을 만나며 표밭을 다지는 중이다.
이 부위원장은 보수 정당 후보로 순천에서 두 차례 당선된 데다, 당 대표 등을 지내며 지역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춰 만만치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18.81%를 득표했다. 역대 보수정당 전남지사 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남지역 득표율 11.44%를 뛰어넘는 수치다.
추우용 당협위원장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추 위원장은 광양시체육회장을 역임했고, 새움이앤씨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지역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거론되는 2명이 모두 후보로 나서며 당내 경선을 펼칠지,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도 변수다.
진보당에서도 일찌감치 전남도의원 출신인 유현주 광양시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진보당은 최근 이뤄진 4·5 재보선에서 전주을 선거구에서 진보당 소속 후보가 당선되며 호남에 진보당의 뿌리를 내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도 진보당이 전남의 대안세력이 되겠다는 각오다.
내년 총선에서 지금의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지난 총선에서와 같이 민심의 극명한 차이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타 지역 이주 인구비율이 높은 광양은 표쏠림 현상이 적고,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곡성·구례가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합쳐진 순천 신대지구 주민들의 표심이 후보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순천 갑·을 분구와 여수 합구 등 다양한 선거구 변동 가능성이 있어 예단하기 쉽지 않다.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11일 국회 정개특위에 10월 12일(국외부재자신고 개시일 전 1개월)까지 선거구획정 기준 등 확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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