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전남]여수 을…현역 의원·전 여수시장·이재명 복심 '삼파전'

기사등록 2023/09/26 18:11:00

최종수정 2023/09/26 18:18:30

[광주=뉴시스] 22대 총선 전남 여수을 출마예상자.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22대 총선 전남 여수을 출마예상자.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현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에 권오봉 전 여수시장과 조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진보당의 20대 젊은 피 여찬 전남청년진보당 준비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진출한 뒤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현안 챙기기에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전라선 SRT 운행,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공항 주차장 확대 등을 위해 꾸준함을 보였다.

검찰 출신인 김 의원은 검찰과 감사원을 앞세운 윤석열정부에 대항해 민생을 지키고 허물어져 가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국회 재입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 편 봐주기와 상대편 죽이기식 사정 권력을 가동하고 있다”며 “민생경제 위기에도 윤 정권은 정치보복 수사와 압수수색, 구속영장 청구뿐이며 국민은 신음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것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물가·고금리, 전기세·난방비 폭탄에 고용불안, 주거 불안 등 위기 속에서 무 정부 같은 윤 정권의 검찰 폭주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겠다"고 자신했다.

여수백리섬섬길 대한민국 1번관광도로 추진 법안 마련, 여수향일암 군부대 이전, 순천의과대학 및 여수대학병원 유치 등은 해야 할 숙제다. 호남 정치력 복원이라는 중대 사명도 실천할 계획이다.

하지만 김 의원이 뜻을 이루기 위해선 강력한 대항마인 권오봉 전 여수시장과 이재명의 복심으로 알려진 조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넘어서야 한다.
 
권오봉 전 여수시장은 일찌감치 출마 의지를 밝히며 표밭을 갈아왔다. 웬만한 행사장에 얼굴을 비치지 않은 경우가 없을 정도다.
 
민선 7대 여수시장으로서 지역 현안, 미래 먹거리 등을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 방법까지 알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과거 기재부 예산실장 등 중앙부처 근무는 다양한 정책 추진 과정서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일과 절차상 문제 등 정부와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여수 미래 포럼 결성도 같은 맥락이다.

권 전 시장은 “국회의원에 당선돼 2026세계섬박람회, 화태~백야 교량 등 진행사업의 예산 확보를 충실히 할 계획이며, 시의원 줄 세우는 기존 정치행태가 아닌 의회민주주의가 활성화되고 돋보이는 여수의 풀뿌리 민주주의 기반 조성에도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대항마인 조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의 비중 감도 적지 않다.

230여 일을 여수시 쌍봉사거리에서 '윤석열 검찰 정치 중단, 검사독재 종식' 등을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벌여 화제의 대상이 됐다.

조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 중 한 사람으로 21대 총선에서도 여수 갑에 출마한 바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여수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행사장마다 얼굴을 보이며 지지세 상승을 꾀하고 있다.

'이재명의 복심'은 경기도 정책수석 재임시부터 최측근으로 달게 된 이름이다.

단식 중인 이 대표가 기력을 회복하고 사법리스크 극복과 확실한 당 장악력이 이뤄지는 정치적 변화가 도래하면 조 부대변인의 존재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부대변인은 “여수 정치의 통합과 혁신, 앞으로 여수 1000년의 초석을 다질 막중한 선거에 나선만큼 끝까지 시민과 함께 정의롭게 임할 것”이라며 “국회에 입성하면 매일 피켓을 들고 염원한 검찰정치 및 검사독재 종식을 실천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진보당에서는 20대 젊은 피인 여찬 전남청년진보당준비위원장이 나선다. 진보당은 지난해 12월 말 후보를 결정했다. 이후 정치교체라는 진보당 강령을 내걸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주로 새벽 시간 재래시장을 찾아가 따뜻한 차를 제공하는 봉사 활동을 펼치며 진보당의 뜻을 전해 왔다.

여찬 위원장은 “봉사와 섬김을 추구하면서 진보당의 가치를 전파하고 궁극적으로 정치가 교체되는 그날까지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임동하 국민의힘 여수을 당협위원장은 선거구 변화에 따른 추세를 주시하면서 중앙당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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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전남]여수 을…현역 의원·전 여수시장·이재명 복심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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