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재우 기자 = K-웹툰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은 2020년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섰고, 2022년 한국 만화(웹툰 및 출판물) 수출 규모는 1억 714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웹툰·웹소설 플랫폼은 전 세계 최대 규모로, 네이버웹툰의 경우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억8000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웹툰 열기와 함께 ‘더핑크퐁컴퍼니’를 필두로 인기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자사 IP에 스토리를 더해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웹툰을 선보이며 기존 IP의 팬덤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수요 확대에 나서고 있다. 웹툰 업계 역시 탄탄한 인지도를 보유한 IP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 글로벌 IP가 지닌 팬덤을 신규 독자로 유입시키는 기회로 만들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핑크퐁 아기상어 스핀오프 웹툰 ‘문샤크’로 Z세대 공략
2023년 9월 기준 130억 뷰를 기록한,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의 ‘핑크퐁 아기상어’의 세계관에서 출발한 스핀오프 웹툰이다. 지상의 아이돌에게 첫눈에 반한 해저 왕국의 상어 공주 ‘시드’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수륙양용’ 크로스오버 로맨스 판타지로, 한국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용왕, 현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K팝 아이돌까지 접목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공개 직후 실시간 랭킹 TOP10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문샤크’는 완성도 높은 작화와 캐릭터 디자인, 주인공 ‘시드’의 걸크러시 매력, 흥미진진한 전개로 Z세대 독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네이버 시리즈 평균 평점도 10점 만점에 9.9점으로 높은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오리지널 IP를 여러 미디어로 확장하는 트랜스 미디어 전략의 일환으로, 문샤크 유튜브 채널은 누적 조회수 250만 뷰를 돌파했다.
NCT 및 라이즈, 그룹 세계관과 성장사 녹인 웹툰 공개…글로벌 팬덤 강화
신인 그룹 라이즈(RIIZE)의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도 공개했다. 라이즈 데뷔를 기념해 진행되는 웹소설에는 라이즈의 정체성인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을 주제로 삼고, 라이즈 멤버들의 경험과 성격, 특징을 작품 속 캐릭터에 녹였다.
엔하이픈, 뱀파이어 세계관 공유하는 웹툰 ‘다크문’ 통해 그룹 IP 확장
‘다크문’은 올해 1월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넘겼다. 하이브는 ‘다크문’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스토리 IP를 오프라인까지 확대했다. 롯데월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 축제를 열고, 웹툰 속 배경과 캐릭터, 아이템을 독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는 10월 2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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