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시원한 옷차림 장려…실내 온도는 28도
NYT "日 1인 에너지 소비량, 美 절반 수준"
[서울=뉴시스]정유리 인턴 기자 = 일본의 올여름(6∼8월) 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환경성의 이색 에너지 절약법인 '쿨 비즈'(Cool Biz)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005년 일본에 도입된 직장 문화인 '쿨 비즈'로 일본의 1인 에너지 소비량이 미국의 절반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쿨 비즈'는 여름철 회사원에게 정장 재킷과 넥타이 등이 아닌 하와이안 반소매 셔츠와 같은 시원한 옷차림을 장려하는 문화다.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사무실 온도는 28도 이상으로 유지한다.
뉴욕타임스는 "일본은 에너지 공급의 약 90%를 해외에 의존하는 자원 부족 국가"라며 "옷을 덜 입으면 에어컨을 세게 틀지 않아도 돼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환경성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국 기업 86% 이상이 '쿨 비즈'를 사내 문화로 채택했다. 환경성 정책추진실장 이노우에 유스케는 "정부가 강요하지 않았는데도 여러 회사가 자발적으로 '쿨 비즈' 문화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회사원 무라세 타츠야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업사원이 정장을 다 차려입지 않아도 고객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가벼운 옷차림에 관대해졌다"고 말했다.
일본문화 연구자인 데이비드 막스는 "'쿨 비즈'는 직장인의 옷차림을 캐주얼하게 바꿨다"며 "여름에 정장을 다 갖춰 입는 것은 너무 덥다.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성공적인 문화"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005년 일본에 도입된 직장 문화인 '쿨 비즈'로 일본의 1인 에너지 소비량이 미국의 절반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쿨 비즈'는 여름철 회사원에게 정장 재킷과 넥타이 등이 아닌 하와이안 반소매 셔츠와 같은 시원한 옷차림을 장려하는 문화다.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사무실 온도는 28도 이상으로 유지한다.
뉴욕타임스는 "일본은 에너지 공급의 약 90%를 해외에 의존하는 자원 부족 국가"라며 "옷을 덜 입으면 에어컨을 세게 틀지 않아도 돼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환경성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국 기업 86% 이상이 '쿨 비즈'를 사내 문화로 채택했다. 환경성 정책추진실장 이노우에 유스케는 "정부가 강요하지 않았는데도 여러 회사가 자발적으로 '쿨 비즈' 문화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회사원 무라세 타츠야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업사원이 정장을 다 차려입지 않아도 고객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가벼운 옷차림에 관대해졌다"고 말했다.
일본문화 연구자인 데이비드 막스는 "'쿨 비즈'는 직장인의 옷차림을 캐주얼하게 바꿨다"며 "여름에 정장을 다 갖춰 입는 것은 너무 덥다.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성공적인 문화"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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