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안무가 배윤정이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배윤정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스우파2' 시작했다고? 스우파2 리뷰 쎄다 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배윤정이 '스우파2'에 대한 감상 후기를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배윤정은 '스우파2' 댄스 크루들의 다소 거친 모습들을 보며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을 세게 하고 깐죽깐죽하는 것을 제작진이 시킨 걸까?"라며 "화가 날 순 있는데 이렇게까지 화낼 일인가? 공정하게 배틀을 해서 진 건데"라며 의아해했다.
'스우파2'는 여성 댄스 크루들의 리얼 서바이벌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시즌2 방송이 시작됐다. 댄스 크루들이 배틀하는 과정에서 잦은 의견 충돌이 벌어지며 비매너, 인종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배윤정은 "편집을 (일부러) 이렇게 한 건가? 사실 이렇게 하는 행동이 좀 쪽팔렸다. 왜냐면 '스우파'가 너무 유명해져서 전세계 사람들이 볼 것이다. 근데 너무 매너가 없다. 외국 친구들은 그래도 존중하고 인정할 거 하고 이렇게 경쟁이 돼야 된다"며 "물론 스우파 제작진들은 너무 좋을 것이다. 뽑아 먹을 게 많아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윤정은 "너무 이렇게 막 함부로 비매너로 보이니까 많은 외국 사람들이 보기에 '한국 사람들은 다 저런가?'라고 생각을 할까 봐"라며 "물론 내가 애들한테 함부로 막 말하고 이런 걸로 케이팝 선생님들 이미지가 쓰레기로 됐을 수도 있어서 죄송하지만 이건 난 좀 창피했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지금은 이 친구도 본인 모습 보고 창피했을 수도 있다. 그땐 너무 흥분했으니까.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이랑 우리나라 댄서들이 매너 있게 하는 걸로 문화를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춤으로 싸우는 건 좋은데 (과격한 행동들이) 좀 창피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배윤정은 "'스우파1'은 너무 재밌게 봤다. 각 팀마다 색깔도 다 있고 너무 재미있게 즐겁게 멋있게 봤다. 이번 시즌2 배틀은 사실 되게 재밌고 너무 잘하는데 불편한 점도 많다. 모든 게 공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윤정은 과거 걸그룹 카라, 티아라, 브라운아이드걸스, EXID 등의 안무 제작을 담당했다. 2016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안무 트레이너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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