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민 날 행사 참석 장애인 계단 넘어져 이송…안전 관리 도마

기사등록 2023/09/22 22:54:03

최종수정 2023/09/22 23:00:07

전동 휠체어 탄 채 계단서 굴러…주변엔 안전 요원 없어 항의도

축하공연으로 밀집…북구 "공연장에 집중 배치…안타까운 사고"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22일 오후 7시께 광주 북구 매곡동 국립광주박물관 전시관 앞에서 열린 구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40대 남성 장애인이 전동휠체어에 탄 채 3칸 짜리 계단 아래로 굴러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독자 제공) 2023.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22일 오후 7시께 광주 북구 매곡동 국립광주박물관 전시관 앞에서 열린 구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40대 남성 장애인이 전동휠체어에 탄 채 3칸 짜리 계단 아래로 굴러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독자 제공) 2023.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민의 날 기념 행사장에서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계단에서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를 예방해야 할 안전 요원이 주변에 없어 구청의 군중 밀집 행사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북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광주 북구 매곡동 국립광주박물관 전시관 앞에서 전동휠체어에 탄 40대 남성 장애인 A씨가  3칸 짜리 계단 아래로 굴러 넘어졌다.

A씨는 구민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뒤 귀가하고자 장애인 전용 택시 배차를 기다리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얼굴 등에 찰과상을 입어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계단 주변에는 현장 안전 관리 요원이 없었다고 목격자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 일부는 '안전 관리 요원이 배치되지 않았다', '행사 안전 수칙도 제대로 지킨 것이냐'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물관 일원에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30분간 북구민의 날 기념식, 축하 가수 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유명 가수 초청 공연을 보고자 많은 주민들이 몰렸다.

행사 당시 현장에는 외주 업체를 비롯한 현장 안전 관리 요원 65명이 배치돼 있었으며, 사고 직후 소식을 접한 공무원들이 구급차 이송을 도왔다고 북구는 설명했다.

북구 관계자는 "사고가 난 시간대 공연이 한창이라서 무대 주변과 객석 등지에 현장 안전 요원들이 집중 배치돼 있었다. A씨가 넘어질 당시 계단 주변에 안전 관리 요원은 없었으나 이후 구급 이송 지원에는 힘썼다"며 "어찌 됐든 불미스러운 사고가 나 안타깝다. 행사 현장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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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민 날 행사 참석 장애인 계단 넘어져 이송…안전 관리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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