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무패…아스널 원정길 올라
원정 변수만 이겨내면 승리 보여
손흥민 "우리 안 만나고 싶을 것"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상승세에 쐐기를 박기 위해 아스널 원정길에 오른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 EPL 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그 2위인 토트넘과 4위인 아스널이 라이벌을 잡고 상위권 도약을 꾀하는 치열한 한 판이 예상된다.
토트넘은 기세가 좋다. 개막전 무승부 이후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 중이다. 특히 지난 16일 2-1로 승리한 셰필드유나이티드전에서는 후반 종료 전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는 저력을 뽐냈다.
부진에 시달렸던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1골1도움으로 부활 신호탄을 알려 거칠 것이 없는 토트넘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주장' 손흥민이 팬들에게 히샤를리송을 주목시키는 행동을 보여, 외신들도 토트넘을 '원팀'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손흥민도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최근 영국 매체 '타임스'를 통해 "아스널은 지금 우리와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며 물오른 상승세는 라이벌의 기도 죽인다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모두가 서로를 위해 뛰고 싸운다. 팀원들 모두 현재의 분위기와 흐름을 즐기고 있다. 이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며 아스널을 잡고 6경기 무패를 달리겠다는 의지까지 내비쳤다.
토트넘은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나서지 않는다.
반면 아스널은 21일 PSV아인트호번(네덜란드)을 홈으로 불러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소화했다.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는 탔지만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해리 레드냅 전 감독 역시 친정팀이 아스널을 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예상했다.
토트넘에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홈이 아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부분이다. 북런던더비라는 치열한 라이벌전인 만큼 원정에서 뛰는 건 기세 좋은 토트넘이라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두 차례의 리그 맞대결서도 모두 패배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스널 역시 리그에서 힘들게 승리를 거두고 있지만, 역시 4승 1무로 아직 패배가 없다.
만약 토트넘이 이런 부담감까지 떨쳐내고 아스널을 잡는다면, 상승세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선봉장에는 손흥민이 선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스널 상대로 커리어 통산 18경기 출전 5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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