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외무 "총리, 일대일로 탈퇴계획 中에 통보"

기사등록 2023/09/21 12:05:25

탈퇴 계획 공식 발표하지 않아

이탈리아 올해말까지 탈퇴 결정해야

[뉴델리=AP/뉴시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미 중국 측에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탈퇴 계획을 통보했다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확인했다.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23.09.21
[뉴델리=AP/뉴시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미 중국 측에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탈퇴 계획을 통보했다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확인했다.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23.09.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미 중국 측에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탈퇴 계획을 통보했다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확인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타야니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는 (일대일로 관련) 협정을 종료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일대일로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탈퇴를 결정하지 않으면 2024년 3월에 협정이 자동으로 갱신된다.

멜로니 총리는 총리직에 오르기 전부터 일대일로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져왔고, 중국의 불만을 자극하지 않는 탈퇴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멜로니 총리는 일대일로 탈퇴할 것이라는 신호를 비공식적으로 보냈지만, 아직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됐던 뉴델리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난 다음날인 10일 기자회견에서 그는 “일대일로 탈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탈리아는 일대일로에서 탈퇴한 이후 미국이 일대일로 대항마로 내놓은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구상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2일 뉴델리에서 'IMEC 추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가 중 하나다. 다른 국가는 미국, 인도, 프랑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 유럽연합(EU)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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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외무 "총리, 일대일로 탈퇴계획 中에 통보"

기사등록 2023/09/21 12:05: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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