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 세계박람회 태국 지지 요청
"공동행동계획 이행, EPA 조속히 체결"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태국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철도 사업 참여 등 경제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세타 타위신 태국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세타 총리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이 지난해 11월 채택한 '한-태국 공동행동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간 교역, 투자, 스타트업 교류, 금융, 철도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시켜나가자면서 "현재 논의 중인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조속히 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세계 다섯번째로 고속철도망을 개통하고 세계적 수준의 철도 정시성과 안전성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한국 기업이 태국 남부 고속철도, 방콕 도시철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세타 총리는 양국간 협력을 금융, 국방 분야로 확대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가 태국 현지에 전기차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태국 내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더 활발히 하고,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발굴해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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