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도 컴퓨터 제어…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 추진

기사등록 2023/09/20 17:39:02

최종수정 2023/09/20 18:15:20

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신체 마비 환자 대상 임상시험

생각만으로도 컴퓨터 커서나 키보드 제어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의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뉴럴링크가 인간을 대상으로 한 BCI 뇌 이식 임상시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9일(현지시간) 뉴럴링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사진=뉴럴링크 블로그) 2023.09.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의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뉴럴링크가 인간을 대상으로 한 BCI 뇌 이식 임상시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9일(현지시간) 뉴럴링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사진=뉴럴링크 블로그) 2023.09.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뉴럴링크가 컴퓨터 칩의 뇌 이식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더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블로그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의학연구윤리위원회(IRB)로부터 신체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BCI 이식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이다. 

지난해 FDA는 뉴럴링크의 인간 대상 임상시험 승인 요청을 거부했지만, 올해 5월 임상시험에 컴퓨터 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상시험용 기기 면제(IDE)를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FDA는 초기에 승인 요청을 거부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첫 임상시험 지원자 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게시글에는 경추 척수 부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신체 마비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임상시험 참가자는 뇌에 BCI를 이식해 생각만 해도 컴퓨터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약 6년간 BCI의 뇌 이식 기술의 안정성과 초기 기능성을 평가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인 만큼 뉴럴링크는 윤리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뉴럴링크는 동물을 사용한 임상시험에서 비인도적인 수술을 했다는 직원들의 내부 고발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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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도 컴퓨터 제어…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 추진

기사등록 2023/09/20 17:39:02 최초수정 2023/09/20 18: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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