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커제가 "토 나와" 비판한 AG 음식 영상, 돌연 삭제

기사등록 2023/09/20 14:47:06

최종수정 2023/09/20 15:16:31

대만, "영상 삭제 배경엔 중국 당국이 있을 것" 추측

커제, 선수촌 다른 식당서 음식 칭찬 영상 올려

중국 바둑 기사 커제가 아시안게임 선수촌 음식에 불평하는 영상. 현재는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보도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바둑 기사 커제가 아시안게임 선수촌 음식에 불평하는 영상. 현재는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보도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중국 바둑계 최고 스타 커제 9단이 "토할 것 같다"며 중국항저우아시안게임 선수촌 음식을 혹평하는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모두 삭제됐으며, 커제는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라며 항저우 음식을 소개하는 영상을 다시 올려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최근 커제 9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계정에 선수촌 식당에서 양고기를 맛본 후 "진짜 맛없어서 토할 거 같다"며 "이 양고기는 입덧 할 거 같다"고 혹평했다. 또 삼겹살에는 "털이 많다"며 "됐다. 안 먹겠다"고 불평했다.

해당 영상은 팬들을 통해 빠르게 온라인에 확산됐다. 하지만 갑자기 커제가 올린 원본은 물론 팬들이 공유한 영상들까지 모두 삭제됐다.

대만 TVB는 "영상이 중국 당국에 의해 내려졌고, 중국 내 주요 플랫폼에서도 모두 사라졌다"면서 커제 영상이 사라진 배경에 중국 당국이 있다고 추측했다.

논란이 된 영상이 삭제된 후 커제는 선수촌 다른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칭찬을 하는 영상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첨부된 영어 자막에는 "앞으로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 제공될 것"이라며 "항저우의 특색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거라 기대가 크다"고 적었다.

한편 바둑은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커제는 세계랭킹 1위 한국의 신진서 9단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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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커제가 "토 나와" 비판한 AG 음식 영상, 돌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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