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문 겨냥 "굴종적으로 한산한 게 평화는 아냐"

기사등록 2023/09/20 10:58:55

최종수정 2023/09/20 11:42:05

"어떤게 믿음직스러운 평화인지 판단해달라"

"9·19, 북이 공공연히 어겨…파기 여부 나중에 판단"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9.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9.19. [email protected]

[뉴욕·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윤석열 정부 외교정책 비판에 대해 윤 대통령 발언을 인용해 "굴종적으로, 겉으로 봤을 때 한산한 게 평화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현지시간 19일) 미국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어떤 게 믿음직스러운 평화인가, 있는 그대로 수치를 보여줄 수 있는 경제냐 그것으로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기념식에 참석해 "'안보는 보수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서해교전에서 이긴 장교들을 퇴진시킨 어이없는 일도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 1차 핵실험, 문 전 대통령 때 핵과 미사일이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북한에 불리한 감시정찰자산, 공군 기동력을 위축시킨 게 9·19 합의"라고 비판했다.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9·19 합의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이 공공연히 어겼고, 현 시점에서는 여러 문제점을 직시하고 관찰하고 있다"며 "북한이 어떤 행동을 할지 지켜보고 나중에 판단하겠다"고 여지를 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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