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항저우로 떠나 현지 적응 훈련
이강인 합류 전 토너먼트 조기 진출 필수
정우영 등 전력 좋아 최초 3연패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3연패 도전에 나선다. 첫 상대는 쿠웨이트다.
황선홍호는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3연승 축구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지난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연패를 하며 대만, 미얀마, 이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는 최초에 도전한다.
축구는 조별리그 3경기 후 토너먼트 등으로 긴 일정을 소화한다. 이에 23일 개막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하게 됐다. 황선홍호는 지난 16일 결전지인 항저우로 떠났다.
이후 17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고 쿠웨이트전 승리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첫 경기부터 함께 하진 못하지만 '에이스' 이강인의 차출 문제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측과 합의를 마쳤다. 20일 도르트문트(독일)과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 이후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21일쯤 황선홍호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1일 태국과의 2차전보다는 24일 있을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토너먼트를 조기에 확정해 3차전은 이강인과 조직력을 다지는 데 활용해야 한다. 2연승 후 이강인까지 팀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3연패는 현실이 될 것이다.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강인이 합류하기 전이지만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한번(미트윌란) 등 해외파뿐 아니라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 등 적재적소의 와일드카드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연령 제한 없이 나서는 여자 축구와 다르게 남자 축구는 이번 대회에 24세 이하(U-24) 선수 외에, 나이를 초과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로 팀을 꾸렸다.
여기에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엄원상(울산), 송민규(전북), 조영욱(김천) 등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 남자 축구는 23개 나라가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 각 조 1, 2위 12개 팀과 3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4개국까지 총 16개 팀이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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