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혐오에 여성 비하"…16기 상철, 정치 유튜버 활동 논란

기사등록 2023/09/15 10:17:52

최종수정 2023/09/15 10:26:05

[서울=뉴시스]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상철. (사진=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처) 2023.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상철. (사진= ENA '나는 솔로' 방송 캡처) 2023.09.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ENA 예능 '나는 솔로' 16기 돌싱 특집에 출연한 상철(가명)이 과거 정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입장을 밝혔다.

상철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시끄러운 게 싫었고 왜 정치 성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일단 모르쇠 했는데, 지금 그 문제의 채널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상철이 과거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친중·반미·자국혐오·여성비하 성향을 드러내는 영상 콘텐츠를 올려 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채널 콘텐츠에는 심한 욕설과 혐오 표현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채널 운영자는 얼굴을 비공개로 하고 목소리만 공개해 왔는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억양과 사투리 등이 상철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상철은 해당 유튜버가 본인임을 인정했다.

논란에 대해 상철은 "트럼프 정권 때 실험적으로 그때 그때의 생각을 기록하는 형식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풍자적 과장을 통한 하나의 인터넷 페르소나를 설정해 복잡한 생각들을 유머스럽고 도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제가 공유한 생각을 이런저런 이유로 비판을 하시는데, 영상 하나 하나 종교건 사회 이슈이건 자연 현상이건 어떤 토픽이건 정말 깊이 파고 그것을 풍자적으로 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중에는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닫았지만, (나는 솔로) 방송 끝나고 추후에 다시 할 생각"이라며 "제 파트너가 바이든을 지지하건 이재명을 지지하건 윤석열을 지지하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니 내가 사람들과 친교하고 연애하는 모습을 이런 것과 연결시키는 건 무의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누군가의 정치적인 생각으로 그 사람의 가치와 삶을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결국 이런 것들은 다 말 그대로 의미 없는 망상일 뿐"이라며 "이제부터는 좋은 것만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입장문 공개 후 상철은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16기 상철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초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이민 갔으며 비행기를 제조업체 B사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저희 형수님은 집안일을 다 혼자 하신다. 그러니까 제 아내도 그런 걸 좀 할 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주방에 남자가 들어가는 게 이상한 것 같다. 부엌은 와이프의 공간이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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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혐오에 여성 비하"…16기 상철, 정치 유튜버 활동 논란

기사등록 2023/09/15 10:17:52 최초수정 2023/09/15 10: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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