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문 전 대통령 위임받은 비서관이 양산서에 고소장 제출"
"정부여당, 전 대통령 부친까지 정치적 악용하는 행태 중단해야"
![[구례=뉴시스] 이영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3.08.08.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8/08/NISI20230808_0019988956_web.jpg?rnd=20230808133156)
[구례=뉴시스] 이영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3.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자신의 부친을 '친일파'라는 취지로 발언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문 전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비서관이 고소장을 양산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박 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문 전 대통령의 부친에 대해 친일을 했다고 매도한 탓"이라며 "정부여당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가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의 부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고 발언했다.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라면 문 전 대통령 부친도 친일파라는 주장이다.
이에 윤 의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장관 주장은 완벽한 거짓"이라며 "문 전 대통령 부친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한 것은 일제 치하가 아니라 해방 후"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 발언에 대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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